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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저스 가을 사나이는 맥스 먼시

중앙일보

입력

올해 LA 다저스의 '가을의 사나이'는 내야수 맥스 먼시(29·미국)다.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7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추격하는 1점포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7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추격하는 1점포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먼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0-2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에서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1-2로 워싱턴을 쫓아가게 됐다.

먼시는 올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1차전에서는 1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고, 4회 좌전 안타를 쳤다. 5회 2사 1, 3루에선 1루 방향 강습 타구를 만들어 실책을 유도했다. 그는 7회 팀 승리에 결정적인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먼시의 맹활약으로 다저스는 6-0으로 완승했다.

지난 5일 2차전에서도 먼시는 대포를 날렸다. 1-3으로 뒤지던 7회 말 상대 팀 바뀐 투수 션 두리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먼시는 1차전에선 3타수 2안타 3타점, 2차전에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타격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먼시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1회 초 워싱턴 4번타자 후안 소토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그리고 5회 말에는 1사에서 마이클 A. 테일러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대타 라이언 짐머맨을 상대하게 됐다. 릭 허니컷 다저스 코치는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에게 짐머맨 공략에 대해 상의했다. 이후 류현진은 짐머맨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1루수 먼시가 잘 잡아내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트레아 터너에게 고의 볼넷을 줘 2사 주자 1, 2루가 됐지만, 아담 이튼을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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