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오늘부터 파업…13개역 출퇴근길 불편 예상

중앙일보

입력 2019.10.07 06:49

업데이트 2019.10.07 07:16

서울 지하철 9호선. [뉴시스]

서울 지하철 9호선. [뉴시스]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의 노동조합(서울메트로 9호선지부)이 7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월요일 아침부터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은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인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까지 13개 역을 담당한다. 2·3단계 구간의 평일 열차운행횟수는 90회로 평일 458회 중 20%를 차지한다.

파업에는 9호선 2·3단계 구간 전체 조합원의 절반 정도인 1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주)가 운영하는 1단계 구간인 개화역~신논현역까지 25개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2·3단계 열차가 지연되면 1단계 구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6일 긴급수송대책을 내놨다.

이날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익일 오전 1시까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을 세웠다.

우선적으로 운행률이 90%~99%일 경우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운행 횟수 단축차량 36대를 정상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8331, 8551, 8761)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예비차량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노량진, 여의도, 고속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을 위주로 경유하는 노선이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에는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하고 택시공급도 늘린다. 추가로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중앙보훈병원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조와 사측은 지난 5월부터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에 돌입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9호선 열차 증량(현재 6량→8량), 임금 15%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사측은 임금 7.5% 인상과 인력 충원을 통한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궤도협의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7일부터 순차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9호선 파업도 이 계획의 일부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일단 노사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교섭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만약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확보된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통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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