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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가 무등산에 올라간 까닭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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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호 16면

WIDE SHOT

와이드샷 10/5

와이드샷 10/5

광주광역시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에 우뚝 솟은 돌기둥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기둥들만 남아 있는 그리스 신전 같기도 하고, 석수장이가 다듬은 돌기둥으로 성벽을 쌓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무등산의 상징 천연기념물 465호 서석대의 모습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85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폭발 후 용암이 식으며 수직으로 갈라져 기둥처럼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반적인 주상절리대가 해안에 있는 것과 달리 1187m 정상에서 800m 능선까지 펼쳐져 있는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희귀하게 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어 지난해 전남 화순 공룡 화석지 등 20곳의 지질명소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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