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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호투' LG, NC 잡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1로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1로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LG는 6일부터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준PO를 치른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1승 어드밴티지를 얻은 LG는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준PO에 갈 수 있었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에 들어갔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LG 선발 켈리의 호투와 이형종의 2타점이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92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1볼넷·3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5회 초 NC 노진혁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켈리는 시속 152㎞에 달하는 직구와 함께 커브·체인지업·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켈리는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부상은 120만원 상당의 LED 마스크다.

1회에 이형종이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4회에는 박용택이 대타로 나와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형종이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3-0으로 달아나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줬다. 켈리는 경기 후 "NC가 뛰어난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는데, 포수 유강남이 사인을 잘 내줘서 무척 고맙다. 경기 중 야수들의 실책이 나왔지만 빨리 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켈리가 실투로 홈런 맞았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 뒤에 나온 차우찬(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 잘해줬고 마무리 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긴장한 것 같은데 잘 막아줬다. 타자 중에서는 이천웅, 이형종이가 잘해줬고, 박용택을 빨리 대타로 쓴 게 성공적이었다. 한 점이라도 더 도망가려고 해서 기용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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