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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4명 숨진 참사···태풍 '미탁' 한반도 할퀴고 떠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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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한 주택에서 소방대원이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새벽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한 주택에서 소방대원이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2~3일 한반도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기고 3일 오전 6시 동해로 빠져나갔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교 인근 신천둔치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어난 물에 빠진 차량에서 탑승자 2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교 인근 신천둔치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어난 물에 빠진 차량에서 탑승자 2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기상청에 따르면 3일 경북 울진에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려 1971년 1월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원 동해에는 이날 시간당 67.4㎜ 비가 내려 1992년 5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기존 강수량 기록은 1994년 10월 12일의 62.4㎜다.

강원도 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대원들이 3일 오전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유출된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장호터널 7번 국도에서 토사에 갇힌 트럭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강원도 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대원들이 3일 오전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유출된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장호터널 7번 국도에서 토사에 갇힌 트럭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강원도 삼척에 400㎜의 폭우가 쏟아져 삼척 시내 도로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강원도 삼척에 400㎜의 폭우가 쏟아져 삼척 시내 도로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강원 강릉시 청량교차로 도로에는 차량이 침수돼 있다. [사진 소방청]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강원 강릉시 청량교차로 도로에는 차량이 침수돼 있다. [사진 소방청]

 3일 오전 3시 25분께 경북 봉화~봉성역 구간에서 해랑 관광열차가 탈선했다. 코레일 초기대응팀과 119가 출동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코레일 경북본부]

3일 오전 3시 25분께 경북 봉화~봉성역 구간에서 해랑 관광열차가 탈선했다. 코레일 초기대응팀과 119가 출동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코레일 경북본부]

3일 강원도 삼척시 해변도로가 태풍 '미탁'이 뿌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강원도 삼척시 해변도로가 태풍 '미탁'이 뿌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죽헌동 경포종합가구공단 일대가 물에 잠겨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죽헌동 경포종합가구공단 일대가 물에 잠겨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강원 강릉시 경포호 인근 상가가 침수돼 있다. [사진 소방청]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강원 강릉시 경포호 인근 상가가 침수돼 있다. [사진 소방청]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우로 이날 오전 1시 16분께는 영덕군 축산면 A(66) 씨의 집이 무너지면서 A 씨 아내(59)가 매몰돼 숨졌다. 비슷한 시각 포항시 북구 기북면 대곡리에서는 폭우로 주택이 쓰러지면서 노부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 박 모(69·여) 씨는 구조했지만 김 모(72) 씨는 매몰돼 수색 중이다.

 3일 오전 경부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70대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

3일 오전 경부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70대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

지난 2일 낮 전남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 한 주택에 토사가 유입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강진소방서]

지난 2일 낮 전남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 한 주택에 토사가 유입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강진소방서]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4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서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마을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4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서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마을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3일 오전 울산시 중구 옥교동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차량 위로 떨어져 있다. [사진 울산시 중구]

3일 오전 울산시 중구 옥교동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차량 위로 떨어져 있다. [사진 울산시 중구]

3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 주변에 태풍 '미탁' 영향으로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려 의자와 평상 등 다양한 물건이 떠내려와 쌓여 있다. [연합뉴스]

3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 주변에 태풍 '미탁' 영향으로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려 의자와 평상 등 다양한 물건이 떠내려와 쌓여 있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의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의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에 쌓아둔 연탄이 폭우에 물이 차고 무너져 노인이 한숨을 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에 쌓아둔 연탄이 폭우에 물이 차고 무너져 노인이 한숨을 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에서 담장이 무너지면서 장독들이 모두 깨졌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에서 담장이 무너지면서 장독들이 모두 깨졌다. [연합뉴스]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3일 전남 함평군 해보면 대창리 한 주택을 나무 그루터기가 덮쳤다. [연합뉴스]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3일 전남 함평군 해보면 대창리 한 주택을 나무 그루터기가 덮쳤다. [연합뉴스]

3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잠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잠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잠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잠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잠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잠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매몰되고 침수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 신남마을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매몰되고 침수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산사태로 인해 원덕읍 노경리 인근의 도로에 거대한 계곡이 형성됐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산사태로 인해 원덕읍 노경리 인근의 도로에 거대한 계곡이 형성됐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3일 원덕읍 노경리 인근 도로가 산사태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실됐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3일 원덕읍 노경리 인근 도로가 산사태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실됐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경포호수 주변 상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경포호수 주변 상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강원 영동은 오늘(3일) 오전까지, 울릉도·독도는 오후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소문사진관]

임현동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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