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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전국 보건소 비우고 선정적 공연 보러 간 공보의들

중앙일보

입력

전국 농어촌지역 보건소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이 주중 이틀씩이나 공가(공적인 업무를 위한 휴가)를 내고는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보건소를 비워두고 선정적인 공연을 즐겼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소 진료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5명이 일하는 보건소에서 4명이 참석하는가 하면, 1~2명만 배치된 외딴 지역 보건소에서도 자리를 비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디너 파티'라는 공연에서는 가릴 곳만 겨우 가린 여성 그룹이 나와서 춤을 췄습니다. 네티즌들은 선정성을 질타했습니다. 그런 공연 무대 뒤편에는 ‘보건복지부장관배 체육대회’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와 관련 없는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공보의들이 보건복지부 이름을 무단 사용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보의협의회는 행사 개최 공문을 보건복지부에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가는 타 국가기관에 협조하거나 법령상 의무를 수행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체육대회는 정당한 공가 사유가 아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댓글을 모았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징계…"질서 때려잡기?"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공무원 휴가는 연가, 병가, 특별휴가, 공가 네 종류가 있는데, 공가는 타 국가기관에 협조하거나 법령상 의무를 수행하는 경우에 쓰는 거다. 특히 저 사람들은 군복무 대신 보건소 근무로 보건소 복무 기간 일 수가 정해져 있는데... 공가는 의무 수행을 위한 휴가지만, 복무일 수에 포함되는건데 놀러가는 거에 공가 썼으니..."

ID 'lgx2****'

#네이버

"공중보건의 체육대회는 1년에 한 번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로 얻은 정당한 공가에 열게 되어있지요. 무단으로 하는 게 절대 아니구요. 그럼 체육대회 비용은 국민들 세금으로 여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모두 개인이 협회에 낸 돈으로 체육대회를 주최합니다. 체육대회전 보건복지부에 당연히 공문 보내고 공보의들도 각 지역 보건소에 허가 받고 체육대회에 참가합니다."

ID 'kdc0****'

#네이버

"공급도 있는거라 봅니다. 꼭 가수들이 저렇게까지 농도 짙은 춤을 춰야하는 걸까요? 성을 상품화 한다는 등의 우려의 소리가 나오지 않게 사회가 좀 혁신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ID 'meer****'

#네이버

"걸그룹 행사 초대는 으레 있는 일이고 출연시에 복장 관련 계약 내용도 없고 업체 행사 관계자들의 자의적인 판단에서 행사한 건데..."

ID 'kyon****'

#유튜브

"that the dance party provokes social disaster although they should have appointed substitutes for their absence at office."
(댄스 파티 보자고... 진료에 참여할 대체 인력을 채워놓지도 않고, 보건소를 비워뒀다는 건 믿을 수 없다.)

ID 'privxia phrosphat'

#네이버

"남성의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되고... 소비 대상인 저런 류들은 더욱 더 헐벗고 까뒤집고."

ID 'apff****'


장서윤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