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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뚫리자 9호선은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개통이 두 차례나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지난달 28일 개통됐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무인운전 열차다. 2량으로 운행하는 열차 정원은 172명이다. 입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300명 이상까지 태우고 달린다.

두 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28일 개통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혼잡 가중

경기 김포시에서 서울 여의도 회사로 출퇴근하는 김성진(43)씨는 “버스로 1시간 30분가량 걸리던 출근시간이 도시철도 개통으로 1시간 정도로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데 32분이 소요된다. 양촌역에서 서울 중심까지도 1시간 이내로 연결된다. 차량기지 내에 있는 양촌역 외에 구래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등 환승을 통해 전국의 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의 혼잡이 가중되는 현상이 빚어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탑승 전쟁’을 치러야 하는 9호선에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환승객까지 더해지면서 혼잡도가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11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건설이 지연되면서 지난 7월로 개통이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차량 떨림 현상 등 결함이 발견되면서 개통이 또다시 연기됐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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