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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부문서 품질 점수 단 1점 차”…치열해진 품질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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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KS-Q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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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품질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 눈이 매서워지고 소셜미디어 등에 ‘솔직 후기’가 활성화되면서 이들의 평가가 바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 조사결과 #81개 조사부문에서 1위 기업 선정 #한국표준협회 소비자 전문가 조사 #신일선풍기 등 5곳 연속 14년 1위

한국표준협회는 ‘2019년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81개 조사부문 중 엘리베이터, 가스레인지 등 14개 조사부문은 조사대상 기업 간 점수 차가 1점 이내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2019년 전체 품질만족지수는 72.76점으로 전년도 대비 소폭(1.38점) 상승했다. 산업군별로는 산업재와 소비재가 각각 78.66점과 71.11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서비스는 68.92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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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석고텍스천장재, 레디믹스트콘크리트, 자동차용 브레이크 라이닝 및 패드 부문은 올해 조사에서 80점 이상의 높은 품질만족도를 보여 산업재의 품질만족도 상승을 이끌었다. 소비재 중 김치냉장고, PC(노트북컴퓨터) 부문이 전년 대비 5점 이상 상승했다. 서비스에서는 자동차 AS 서비스 부문이 전년보다 2점 이상 상승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 처음 조사를 한 전기차 부문에서는 한국GM이 첫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처음인 시스템 냉난방기와 전기 히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신일산업이 각각 1위로 선정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 기록도 이어졌다. 아이에스동서(도자기질타일)·신일산업(선풍기)·클라리오스델코(자동차용배터리)·홍성브레이크(자동차용 브레이크 라이닝 및 패드)·에이스침대(침대)가 14년 연속 1위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특수화학(부동액)·경동나비엔(가스보일러) 역시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장기집권 중이다. 삼성전자(스마트폰, 노트북컴퓨터)·한일시멘트(드라이모르타르)가 11년 연속, KCC(PVC 바닥재)·한일시멘트(포틀랜드시멘트)·경동나비엔(콘덴싱 가스보일러)·현대자동차(준중형승용차, 중형승용차, RV)·삼성전자(TV, 드럼세탁기)가 10년 연속, 현대자동차(자동차 AS)가 9년 연속 1위 기업으로 꼽혀 각의 산업군을 대표하는 최고 기업에 올랐다.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

이밖에 삼성전자(냉장고, 태블릿PC), 에몬스가구(가정용가구),  KCC(실란트(실리콘), 한전KPS(발전설비정비서비스)가 8년 연속, 삼성전자(김치냉장고)가 7년 연속, KCC(수성도료, 유성도료)는 5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은 “SNS의 발달로 과거 어느 때보다 소비자에게 많은 정보가 주어지고 있다”며 “기업은 소비자와 전문가의 평가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KS-QEI는 총 81개 산업부문 280개 기업(산업재 70개, 소비재 179개, 서비스 31개)에 대하여 해당 제품(또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5~7월 3개월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응답자수는 5만6000여명이며 온라인 조사와 대면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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