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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70주년 도약하는 대전] 1인 가구, 사회적 단절가구 공영장례 지원 사업 호평…고독사 예방 위한 '스마트케어 행복 커뮤니티'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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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지켜드림, 안아드림, 보내드림 공영장례’

장종태 서구청장(가운데)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대전 서구]

장종태 서구청장(가운데)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대전 서구]

 대전 서구가 1인 가구와 사회적 단절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촘촘한 지역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런 사업을 추진했다.

대전 서구

 지난 6월 5일에는 대전보건대·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대청병원 장례식장, 성심장례식장 등과 공영장례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전 서구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년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에 응모,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게 장례식장 등과의 협약이다. 고독사·무연고사 등 서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존엄한 죽음을 기리겠다는 게 핵심 취지다.

 서구는 공영장례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경비를 지원하고 장례식장은 빈소 설치와 장례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대전보건대는 장례지도 학생을 파견, 장례 절차와 추모의식을 주관한다.

 공영장례 시행 후 첫 지원 대상자는 대전 서구 가장동에 거주하는 72세의 할머니로 자녀가 없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하다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앞으로 무연고 사망자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존엄한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혼자 쓸쓸히 생을 지키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케어 행복 커뮤니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서구와 SK텔레콤이 민·관 협력 협약식을 체결해 추진하는 것으로 SKT의 공유 인프라를 활용,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스마트 케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시범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며 독거 취약계층 200가구에 AI 스피커를 설치,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독거노인의 건강 상태와 거동 상황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119나 케어 서비스 매니저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서구는 지난 8월부터 지난 20일까지 건양대 웰다잉 융합센터의 5명의 전문교수와 웰다잉 전문 강사를 초청, ‘죽기 전에 잘 살아야 하는 웰 다잉’을 주제로 10차례에 걸쳐 강의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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