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무기체계부터 항공기 엔진까지…방산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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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의 각 방산 계열사는 각 사업 영역별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의 각 방산 계열사는 풍부한 전력화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종합 방산기업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120㎜ 자주박격포. [사진 한화]

한화그룹의 각 방산 계열사는 풍부한 전력화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종합 방산기업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120㎜ 자주박격포. [사진 한화]

 ◆한화디펜스, 국내 대표하는 종합 방산기업=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월 한화그룹 지상플랫폼 방산계열사 한화지상방산(구 삼성테크윈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구 두산 DST)의 합병으로 출발했다.

자주국방 이끄는 대한민국 방위산업 - 한화

 1973년 방위산업체 지정 이후 풍부한 전력화 경험을 통해 축적한 방산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력·기동·대공·무인화체계 등 전 부문에서 최상의 기술을 확보해 국내 대표 종합 방산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화력체계 분야에서는 현대전에 적합한 포병장비 솔루션을 완성하고, K9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05A1자주포, 천무 발사대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동체계에서는 우수한 기동력과 적응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120㎜ 자주박격포를 최근 개발 완료했으며, K200 한국형 보병장갑차와 이를 기반으로 한 화생방정찰차-II 등 7종의 계열 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양산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93년 K200 장갑차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며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대규모 수출에 성공했다. 이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해외 여러 국가로 수출하며 한국 방위사업분야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에서 최종 후보 장비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한화시스템, 군 무기체계의 두뇌·감각기관 같은 시스템 개발=한화시스템은 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다.

 지난 40년간 한화시스템은 앞선 기술과 연구 인력,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앞으로는 시스템 부문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레이다 부문은 천마 및 천궁 다기능레이다(MFR)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탐지·추적 및 3차원 MFR 기술을 보유고 있다. 항공우주전자 부문은 무인항공기·수리온·T-50 사업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AESA레이다 등 KF-X를 위한 핵심 장비, 소형무장헬기(LAH)를 위한 디지털조종석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자광학 및 감시정찰 부문은 포병용 주야관측 장비, 차기 열상감시장비(TOD)를 단독 개발해 군에 성공적으로 공급했으며, 수출 전략상품으로도 육성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4차산업혁명 기술의 국방 접목을 통한 미래지능형 플랫폼 개발도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 하게 항공·엔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 하게 항공·엔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 유일 항공·엔진 사업 수행=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항공·엔진 사업을 수행 중인 기업이다. 각종 전투기 및 헬기 엔진 제작을 도맡아 온 유일무이의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KHP)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을 생산하는 등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위상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분야에 축적된 기술을 통해 항공 엔진 부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메이커와 엔진 부품 및 모듈 국제 공동개발(RSP)을 체결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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