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9 위아자]문화부장관 수묵화 한복, 기상청장 해시계…기증품 잇달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는 10월 20일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정·관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전통 수묵화 두루마기를 보내왔다.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기념 한복으로 2018년 우수문화상품 한복 분야 선정 작품이다. 박 장관은 이 한복을 입고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숭의대 패션디자인학과 외래교수이자 한복 브랜드 사임당 대표인 이혜미 교수가 난초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2019 추석씨름대회 개회식 때 착용했던 한복 두루마기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2019 추석씨름대회 개회식 때 착용했던 한복 두루마기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올해로 3년째 기증품을 보냈다. 박 장관은 “포용국가는 작게는 가족, 이웃 나아가 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시작된다”며 아내 이경희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 ‘풍경1902’를 기증했다. 일상 속의 익숙한 사물과 실내 풍경으로 몸과 집의 관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장관 기증품 2편 #박양우 문화부 난초 두루마기 #3년째 기증 박능후 복지부 그림 #기상청장 승진때 받은 해시계

박능후(작은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내인 이경희 작가가 그린 '풍경1902(landscape-interior1902)'를 기증했다. 일상 생활 속 익숙한 사물과 실내 풍경으로 몸과 집의 관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박능후(작은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내인 이경희 작가가 그린 '풍경1902(landscape-interior1902)'를 기증했다. 일상 생활 속 익숙한 사물과 실내 풍경으로 몸과 집의 관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제회의 참석차 태국ㆍ인도ㆍ페루ㆍ몽골 등을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직접 사 온 스카프 5점을 기부했다. 태국산 2점, 인도산 1점, 페루산 1점, 몽골산 캐시미어 100% 스카프다. 이 장관은 “이 스카프가 올 겨울 누군가의 바람을 막아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한다”고 말했다.

이정옥(작은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태국, 몽골 등 4개 국가 현지에서 산 스카프 5점을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이정옥(작은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태국, 몽골 등 4개 국가 현지에서 산 스카프 5점을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정재숙(작은사진)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줄리아 리 황세손비가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 [사진 위스타트·위스타트]

정재숙(작은사진)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줄리아 리 황세손비가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 [사진 위스타트·위스타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조선왕실의 마지막 황세손비인 줄리아 리가 디자인한 앞치마를 기증했다. 정 청장은 “기자 시절 마지막 특종은 2017년 94세로 영면한 줄리아 리의 타계 소식이었다”며 기증 사연을 전했다. 줄리아 리는 대한제국 최후의 황태자 이은의 외아들인 고(故) 이구(李玖)의 부인이었다. 당시 정 청장에게 그의 부고를 알린 이남주 전 성심여대 교수는 기사 게재 후 이 앞치마를 선물로 보내줬다. 정 청장은 “비운의 황족이 외면받던 먼 이국땅까지 선뜻 따라나선 한 여성의 마음이 깃든 물건이라 가끔 꺼내 보며 운명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대령 승진 때 선물 받은 해시계를 기증품으로 내놨다. 김 청장은 "해 시계는 기상과 가장 밀접한 물건이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때에 선물 받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기상청]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대령 승진 때 선물 받은 해시계를 기증품으로 내놨다. 김 청장은 "해 시계는 기상과 가장 밀접한 물건이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때에 선물 받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기상청]

김종석 기상청장의 기증품은 해시계 앙부일구(재현품)과 유척(놋쇠로 만든 표준 자)

이었다. 공군 출신인 김 청장은 “기상대령 승진 때 선물로 받아 더 의미 있는 해시계”라며 “모든 날씨는 해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해시계는 내게 ‘예보를 잘하라’는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유척은 ‘정직하게, 규준대로’ 예보하겠다는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Issue/10754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Issue/10754

2019 위아자 나눔장터는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오후 4시 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현장에선 명사 기증품 경매가 진행된다. 재사용품 판매존, 나눔ㆍ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 공연도 열린다. 명사 기증품은 K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살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10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다. 위스타트의 모든 수익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