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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2년째 대국민 사기…통화 내용 고의로 왜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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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내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일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우크라이나의 새 대통령과 간단하고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했을 뿐”이라며 “가짜뉴스 미디어와 민주당이 한 팀으로 속임수를 써서 그것을 나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것(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은 매우 합법적이고 훌륭했다”면서 “그럼에도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의혹이 처음 확산했을 때부터 이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마피아’에 비유한 민주당 소속의 아담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거론하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아담 쉬프는 의회에서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재하지도 않는 나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화 내용을 읽었다”며 그가 의도적으로 통화 내용 일부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담 쉬프는 의회에 거짓말을 하고 미국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고 했다”며 “그는 2년 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좋은 통화가 부적절하다면 다음 대통령은 어떤 외국 정상과도 통화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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