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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삶·문화 살핀 청자 빛깔 소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54호 21면

책 속으로

도공 서란

도공 서란

도공 서란
손정미 지음
마음서재

고려청자의 빛깔을 비색(翡色)이라 한다. 푸른 비취옥의 빛깔 같다는 뜻이다. 하늘을 닮은 색이다. 여기엔 물과 바람, 불과 흙의 조화가 담겨있다. 도공의 혼까지 더해지면 마침내 청자가 완성된다.

고려의 장인들은 자기(自己)를 빚듯 도자기를 빚었다. 어린 도공 ‘서란’의 성장을 통해 이들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서란은 대외적으로 불안정했던 고려 현종 시대 인물이다. 그가 겪는 시대의 풍파 속에서 강감찬·서희 등 고려의 영웅들도 만날 수 있다.

『도공 서란』의 작가 손정미는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광개토대왕』을 쓴 바 있다.

이번 소설에서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은 고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고려청자에 대한 묘사와 함께 고려의 문화와 고려인의 삶까지 볼 수 있다.

김여진 인턴기자 kim.yeoj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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