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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매체 "삼성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 하루 만에 손상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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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 기자가 사용했던 갤럭시 폴드 실사본. [사진 테크크런치]

테크크런치 기자가 사용했던 갤럭시 폴드 실사본. [사진 테크크런치]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갤럭시 폴드의 화면에 사용한 지 27시간 만에 결함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는 27일 미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서 출시 하루 전, IT 매체 "하루만에 화면 결함" 

테크크런치의 브라이언 히터 기자는 26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 화면 중앙부에 작은 결함이 발생했다. 밝은색의 비정질 얼룩(There was a brightly colored, amorphous blob)”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함이 나타난 부분은 크기가 크진 않았고, 가로로 1㎝ 미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히터 기자는 “폴드를 콘크리트에 떨어뜨리거나 물에 담그거나 밟지 않았다. 디스플레이를 눌러 장치를 닫았을 때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지 추측한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가 스크린에 얼룩 포인트가 생긴 갤럭시 폴드를 확대 촬영한 사진.

테크크런치가 스크린에 얼룩 포인트가 생긴 갤럭시 폴드를 확대 촬영한 사진.

지난 4월에도 그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서 갤럭시 폴드를 써봤다고 한다. 히터 기자는 “결함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만 하더라도 내가 쓰던 제품엔 정작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엔 운이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히터 기자는 또 “제품을 건네받을 때 삼성에서 예민하게 다뤄야 한다고 공지 받았다(We can’t say the company didn’t warn us.)”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가벼운 터치를 해라” “너무 세게 누르지 말아달라” 등의 갤럭시 폴드 사용법을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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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현재 해당 제품을 회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리뷰용으로 일부 IT 기자에게 먼저 준 시제품 중 하나”라며 “국내 본사에서 제품을 확보한 다음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기기를 분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27일부터 갤럭시 폴드를 이동통신업체 AT&T와 미국 최대 가전제품 체인점 베스트바이,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한다. 현재 테크크런치의 보도는 씨넷·나인투파이브구글 등 미국 IT 매체가 인용 보도한 상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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