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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4차 산업혁명 시대 발맞춰 ICT 인재 양성 위한 대대적 교육혁신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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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는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물리치료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용 콘텐트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 삼육대]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는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물리치료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용 콘텐트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 삼육대]

삼육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대적인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사회수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하고, 학사제도, 교수·학습지원, 산학협력, 교육환경, 교육인프라 등 학부교육 전반에서 ‘재창조’ 수준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신설 #혁신사업에 42억8000만원 투자 #‘VR 학습장’등 첨단 교육시설 구축

이같은 교육혁신 로드맵의 배경에는 교육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있다.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2주기 구조개혁)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면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기존의 ACE+사업(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 사업)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교육혁신으로 투입하는 예산이 42억8000만원에 이른다.

삼육대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하는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SU-Innovation Academy)’다. 경영정보학과·컴퓨터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과·아트앤디자인학과를 융합해 신설한 연계교육 과정이다. ▶ICT 융합 비즈니스 ▶지능형 빅데이터 처리 ▶ICT 서비스디자인 ▶인공지능(AI) 등 4개 트랙으로 운영한다.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학기 체제로 운영한다. 다전공 제도로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육대가 자체 개발한 MVP 혁신교수법을 비롯해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캡스톤 디자인, 플립드 러닝, 스마트 러닝 등 최신 혁신 교수법을 적용한다.

삼육대는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공과계열 전공자뿐 아니라 인문·보건·문화예술 등 비전공 학생에게까지 개방했다. 별도의 프리스쿨(pre-school) 과정을 마련해 4학기 정규과정의 지식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 진입 부담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4학기 교육과정에는 ‘스타트업-프로젝트(Start Up-Project)’,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 ‘K-MOVE 스쿨’, 경영정보학과와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가 진행하는 ‘ICT 인턴십(ICT internship)’ 프로그램 등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과정도 포함됐다.

수-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VR 학습장, 통합 PBL 강의실 등 첨단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 콘텐트는 교육혁신단 산하 디지털러닝센터가 통합 개발해 체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물리치료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용 콘텐트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해 기존 임상실습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몰입감 있는 교육실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러닝센터에서 개발한 VR 기반의 임상실습 프로그램은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실제 사례에 기반해 진단·치료하는 과정을 제공한다.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옵션을 조정하면 ‘관찰자’ 시점은 물론 ‘치료사’와 ‘환자’ 입장의 경험도 가능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최근 시연회를 열고 데모 버전을 공개했으며, 오는 11월께 제작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내년 1학기부터 실제 물리치료학과 수업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교내 교수학습개발센터와 협력해 기존 문제기반학습(Problem-Based Learning·PBL) 교육과정에 신규 개발하는 VR 콘텐트를 접목, 삼육대만의 ‘통합형 VR-PBL 수업모형’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송창호 교육혁신단장은 “VR 분야 국가과제를 수행하는 학내 전문가 그룹과 실제 수업 적용을 통해 가상·증강현실을 대학교육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교육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면서 “물리치료학과를 시작으로 간호학과·건축학과·생활체육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VR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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