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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또 다시 문준용에 "미국 유학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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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특혜'를 둘러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곽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준용씨, 미국 유학에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며 또 다시 특혜 의혹을 언급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놓고 말을 안해주니 궁금하다"며 2가지를 물었다.

곽 의원의 이번 SNS 글은 지난 24일 "얼마든지 살펴보라"라는 문씨의 반박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느냐?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 억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학비와 주거비, 차량유지비, 생활비 등 유학지금은 총 얼마이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미국 유학 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이참에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준용씨는 한국고용정보원에 휴직계를 제출하고 2008년 3월 유학길에 올랐다. 그해 9월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씨의 부인 장모씨를 겨냥해서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장씨가 2017년 5월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2017년 메이커 운동 활성화 사업의 41개 지원과제 선정' 대상자로 뽑혔다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자 문씨는 24일 SNS를 통해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며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가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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