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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사용 대국민사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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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 캡처]

[사진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 캡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 산하기관들이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25일 국립현대무용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면서 “우리 단체 홈페이지에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단체로서 세심히 살펴보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체 내·외부를 면밀히 살펴서 이러한 오류가 재발치 않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국정감사 대상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4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곳이 안내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북대병원, 부산대학교, 창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전쟁기념사업회,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충북도당, LH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도 표기 오류가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 같은 문제가 발견되자 엄중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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