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1일)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일대기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 특별전시가 '베이징 전시관'에서 열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중국은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 주석이 베이징 천안문 문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날을 국경절로 하고 있다.
마오쩌둥 주석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베이징 전시관은 1954년 건축된 베이징 최초의 대형종합전시관으로 우수 근현대건축물보호 목록에 등재됐다,
전시는 마오쩌둥을 비롯해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와 현 주석인 시진핑까지 근현대에 걸쳐 중국의 정치적 주요 인물들을 시대적으로 나열해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주석들의 사진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기념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다.
역사적 인물뿐만 아니라 무기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무기에 대한 설명은 모형과 사진이다.
막바지 해상시험에 들어간 중국의 제1 항모인 랴오닝함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의 국산 랴오닝함은 막바지 해상시험 중에 있고 오는 10월 1일 국경절에 맞춰 정식 취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젠(J)-20은 모형으로 전시됐다. J-20은 중국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이번 국경절 행사 열병식에 작전 가능 상태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공군은 핵심 전력인 J-20을 지난 7월 대만 해역을 관장하는 구역에 배치했다.
이 밖에도 중국 공산주의의 정치 선전을 위한 각종 문화와 예술전시가 마련됐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 앞두고 사상 최대의 '국경절 열병식'을 진행할 예정인 중국 정부는 베이징 인근의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특히 미세먼지의 '주범'인 베이징 인근의 제철소는 일제히 가동을 중단했다. 베이징 인근 도시에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는 제철소는 석탄 연료를 사용해 다른 공장에 비해 월등히 많은 미세먼지를 내뿜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한국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주목되는 석탄 연료로 돌아가는 화력발전소도 50%나 가동 중지를 명령했다.
국경절 행사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베이징을 도착지로 한 우편물에 대한 보안 검사 수준을 높이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또 베이징시 정부는 9월 15일부터 10월 1일 저녁 12시까지 비행금지 구역까지 설치했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