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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민주당 "하원, 트럼프 탄핵 조사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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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과의 비공개회의 후 탄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16년 대선 때 러시아를 끌어들여 대선에 개입하도록 공모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런 내용을 담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탄핵 추진 주장이 나왔지만 펠로시 의장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 중 선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탄핵 추진론이 크게 확산했다.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탄핵 추진 경우를 대비해 특별위원회 구성도 비공개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실제로 추진된다면 미국 정가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민주당 하원의원 235명 중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의원이 15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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