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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 그 비상의 시작 - HWPL 특집] 77억 인류 하나 되면 세계평화·전쟁종식 가능…우리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됩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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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 5주년 기념식?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회원들이 카드섹션을 보여주고 있다. 5만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HWPL 관계자는 ’평화를 간절히 바라지만 어떻게 세계평화를 이루고 전쟁을 종식시키는 일에 동참할지 알지 못하는 인류에게 HWPL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HWPL]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 5주년 기념식?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회원들이 카드섹션을 보여주고 있다. 5만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HWPL 관계자는 ’평화를 간절히 바라지만 어떻게 세계평화를 이루고 전쟁을 종식시키는 일에 동참할지 알지 못하는 인류에게 HWPL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HWPL]

“77억 인류가 하나 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다 함께 평화의 사자가 됩시다.”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 #수원서 열려…5만여 명 참석 성황 #전쟁을 근원적으로 막는 프로젝트 #NGO 등의 '사후적 평화'와는 차이 #DPCW 지지 서명 세계 73만 명 참여 #'국제평화법 제정' 콘퍼런스도 개최

지난 18~19일 대한민국과 전 세계 113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인류 구성원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자’로 요약할 수 있다.

HWPL 관계자는 “평화를 간절히 바라지만 어떻게 세계평화를 이루고 전쟁을 종식시키는 일에 동참할지 알지 못하는 인류에게 HWPL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PL이 제시하는 방법은 각국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만든 10조 38항의 ‘전쟁금지 국제법안’(DPCW)을 구속력 있는 국제법으로 완성시키기 위한 ‘LP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이다.

‘LP’는 ‘법률을 제정한다’는 뜻의 ‘레지슬레이트(legislate)’와 ‘평화’ 즉 ‘피스(peace)’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평화를 법제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전쟁을 사전에 근원적으로 막는 데 전 인류가 나서자는 프로젝트로, 전쟁 피해를 겪은 난민의 보호나 피해시설 복구 등 기존의 평화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의 사후적 평화운동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18~19일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은 전 세계로 확산되는 ‘LP 프로젝트’ 동참을 주요 주제로 설정했다. 실제 이 행사를 통해 HWPL의 그간 노력과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념식은 2014년 9월 18일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선언하며 HWPL이 서울에서 개최한 ‘평화 만국회의’를 기념하는 행사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의 국제법 제정, 레지슬레이트 피스’란 주제로 올해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의 메인 행사는 18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HWPL의 이만희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5년 전) 우리는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세계 만민 앞에서 다짐했다”며 “정치인들은 평화 국제법을 제정할 것을, 종교인들은 종교가 참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을, 각 단체장들은 이를 촉구할 것을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 약속을 지금 잘 이루어가고 있다. 우리는 다 평화의 사자들이다. 약속한 목적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평화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누릴 문화이며,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고, 우리가 바뀌면 평화가 온다’는 메시지를 한 목소리로 전했으며, LP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7년 ‘DPCW 지지 서명 캠페인’으로 시작한 LP프로젝트에는 정치·법·언론·종교·여성·청년·시민사회 등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폭넓게 참여해 왔다.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세계 176개국 73만 명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행사와 평화문화 활동으로 확장돼왔다. 이날 메인 행사에서는 전 세계 LP 활동가들의 활동 내용이 공유됐다.

19일에는 세계의 정계, 학계, 종교계, 여성·청년 대표들이 모여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의 실천을 논의하는 회의(세션)를 개최했다.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이 회의는 ‘2019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국제법 제정 콘퍼런스’와 ‘제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 ‘2019 세계 여성 평화 콘퍼런스’ ‘HWPL 평화교육 콘퍼런스’ ‘2019 국제청년 평화 콘퍼런스’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한 DPCW 법제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통일과 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교육 프로그램 연구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한편 18일 메인 행사와 관련,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의 경기장 대관 취소에 대해 HWPL 측은 “7월 초 대관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된 뒤 2개월간 100억원을 들여 준비를 할 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가 추석연휴 직전 행사 개최를 사실상 이틀 앞두고 대관 취소를 한 행정처분은 그 자체가 부적법하고 무효”라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을 주최한 HWPL은 유엔(UN) 글로벌소통국과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 지위를 갖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에 등록된 NGO다. 행사 주관은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 지위를 가진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HWPL의 산하기관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맡았다.

카드섹션.농악.태권도…문화 행사도 함께 펼쳐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 5주년 기념식?에서 예술단이 ‘평화의 판타지’를 주제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HWPL]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 5주년 기념식?에서 예술단이 ‘평화의 판타지’를 주제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HWPL]

HWPL(신천지예수교회)은 평화세계 실현에 있어 ‘문화’가 가진 힘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켜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문화공연이 지니는 가치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처음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서도 HWPL 회원을 비롯해 많은 봉사자와 IWPG, IPYG 회원들이 펼친 평화 문화공연이 HWPL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또 이 평화 공연 문화를 DVD로 접한 해외 각계각층 전문가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문화의 힘으로 이루는 평화에 공감한 바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HWPL 회원이 선보이는 문화 공연과 그에 담긴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은 해외 113개국 현지에서 개최되고, 국내에서는 국내 인사와 계층을 중심으로 열리는 만큼 국내 상황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의 백미는 카드섹션 퍼포먼스였다. 올해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의 빛’을 주제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회원 5400여 명이 참여했다.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 하나로 비전문가의 공연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을 자랑했다는 평가다.

한국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카드섹션으로 재현했다. 임진왜란, 3·1 만세운동, 6·25 전쟁 등 비롯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이룬 눈부신 발전을 보여줬다. 이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우리나라에 진정 필요한 평화는 ‘전쟁을 금지하는 법안’인 DPCW이며 이를 통해 한반도 통일의 염원도 이루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평화의 판타지’를 주제로 열린 특별공연 역시 농악대 150여 명과 태권도단 120여 명, 무용단 100여 명 등 370명이 넘는 HWPL 회원의 재능 기부로 꾸려졌다. 이어 ‘평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화합하고, 아름다운 평화 세상을 만들자’는 주제를 담아 상모, 소고, 태권무 등 한국 고유의 멋을 담은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HWPL 평화 만국회의만이 지닌 특별한 문화는 관람객 역시 평화 공연을 이루는 주체가 된다는 점이다. HWPL와 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회원들은 ‘평화’‘We Are One’‘DPCW’ 등이 적힌 피켓을 각기 흔들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야간 공연에서는 관람객 전체가 핸드폰 랜턴을 켜는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며 ‘평화의 빛’이라는 행사의 메시지를 실감케 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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