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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바흐 IOC 위원장 만나 “日 식품 방사능 감시 잘하고 있다”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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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일본 식품의 방사능 감시가 적절히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합동팀이 작년 6월 일본산 식품의 방사성 물질 오염 감시와 유통관리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이러한 견해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국에 전하겠다고 말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제공한다는 일본의 발표 이후 한국 정부는 안정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일본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선수단장 회의에서 후쿠시마현 인근 지역 경기장의 방사능 안전 문제와 선수식당 식자재 공급 문제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지난 19일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보여주고 사실과 다른 점이 없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제일"이라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유엔 총회 일정을 소화 중인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조연설 직후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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