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공기가 익힌 닭고기, 기름기 쏙 빠져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에어프라이어 전용 식품

에어프라이어가 주방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는 2017년 판매량 15만 대 수준이던 국내 에어프라이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0만 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1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어프라이어 수요가 늘면서 식품업계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기름을 추가로 붓지 않아서 좋고 기기에 음식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돼 간단하고 편리해요. 무엇보다 음식이 깔끔하면서도 맛있어져요. 전자레인지로 돌리거나 프라이팬으로 달굴 땐 기름이 흘러나왔는데,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기름기가 없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 감칠맛이 끝내줘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주부 김경남(55)씨의 소감이다.

기름 안 쓰고 연기·냄새 거의 없어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이 아닌 뜨거운 공기 순환으로 재료를 익히는 방식이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기름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다. 에어프라이어는 재료가 머금고 있는 지방을 이용할 뿐 추가로 더할 기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기에 식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돼 조리도 간단하다. 생선·고기 등을 구워도 연기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해졌다. 먹다 남은 치킨, 삼겹살은 물론 계란·고구마 등도 삶을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도 있다. 식품기업 하림은 최근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익혀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선뵀다. 하림은 먼저 ‘자연실록 IFF 치킨 스테이크’를 내놨다. 이 제품은 갓 잡은 닭고기를 영하 35도 이하에서 40분간 급속 동결한 것으로 육질의 신선함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3분간 조리한 다음 타지 않게 뒤집어 15분 더 익히면 된다. 완성된 치킨 스테이크는 제품에 함께 들어 있는 스테이크 소스와 곁들이면 천상의 궁합을 맛볼 수 있다. 소스는 양파·마늘·사과퓌레·레드와인 등으로 만들어졌다.

닭 날개로 만든 간식·안주도 선봬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의 술 안주로 제격인 제품도 있다. ‘그릴드 바베큐 윙/봉’이다. 이 제품은 국내산 닭고기 중 날개 부분으로만 만들어진 것으로 그릴 직화 공정을 거쳐 기름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7분 정도만 조리하면 된다.

매콤한 맛의 치킨을 원한다면 제품 ‘버팔로 치킨 봉 스파이시’를 제격이다. 이 제품 역시 국내산 닭고기 날개 부위로 만든 것으로 달짝지근한 마늘 간장 소스와 매콤한 향신료가 입맛을 당긴다. 소비자는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약 8분간 조리하면 된다. 완성된 치킨에 익힌 아스파라거스나 양파·피망 등을 곁들이면 맛이 일품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음식이 겹치지 않도록 놓는 것이 중요하다.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눅눅해질 수 있다. 많은 양을 데우기보다 먹을 양만 적당히 넣어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