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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지금 행복하세요? 라고 물으니…한국인 2명 중 1명 ‘아니요’

중앙일보

입력

 행복하세요? 물으니...2명 중 1명 '아니요'

행복하세요? 물으니...2명 중 1명 '아니요'


한국인들의 행복도가 조사대상 28개국 중 20위로 한국은 상대적으로 불행한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Ipsos)가 28개국 74세 이하 성인 2만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은 결과, 한국인 중 ‘그렇다(매우 행복+조금 행복)’고 답한 사람은 54%에 그쳤다. 이는 조사 대상국 평균(64%)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한국인 중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3%에 불과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도는 최근 몇 년간 하락 추세다. 2011년 12월 행복도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행복도가 71%였지만,  2013년  62%, 2017년 48%까지 떨어졌다. 2017년 상반기는 한국이 탄핵 사태로 극도의 혼란에 빠졌을 때다. 2018년 2월 조사에서는 57%로 다소 올랐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52%로 떨어졌다.

행복도(매우 행복+조금 행복)가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와 캐나다로 응답자의 86%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83%), 영국(82%), 프랑스(80%), 미국(79%) 순으로 행복도가 높았다.

가장 불행한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불과 34%만이 행복하다(매우+조금)고 답했다. 이어 스페인(46%), 러시아(47%), 칠레(50%), 헝가리(50%), 일본(52%) 순으로 행복도가 낮았다. 일본의 경우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답이 11%로 아르헨티나(19%), 터키(14%)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또 응답자들에게 ‘무엇이 당신에게 행복을 주느냐’고 물은 결과, 한국인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1위 요소는 ‘건강과 몸 상태’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과도 일치했다. 하지만 글로벌 평균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아이들’과 ‘배우자와의 관계’ 등 가족과 관련된 요소는 한국인의 응답에서는 모두 8위로 다소 우선순위가 낮았다. 반면 한국인의 행복 요소에서 3위를 차지한 ‘더 많은 돈’과 ‘개인적 재정 상태’ 등은 글로벌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하며 한국인들과는 다른 행복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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