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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소중 독자 여러분은 과학을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요. 교과서 밖으로 나와 동화로, 동요로, 또 각종 실험과 코딩으로 과학과 친해지는 법을 배워봅시다.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아카디아의 과학 파일

아카디아의 과학 파일

『아카디아의 과학 파일: 여름·가을』
케이티 코펜스 글, 홀리 하탐 그림, 유윤한 옮김, 96·92쪽, 생각하는아이지, 각 권 1만2000원
주인공 아카디아는 축구가 취미고 바닷가에서 놀기 좋아하는 소녀다. 아카디아네 집에선 일요일 아침마다 팬케이크를 구워 먹는데, 여기 들어갈 블루베리는 아카디아가 키우고 있다. 잘 익은 블루베리를 따러 간 아카디아는 열매가 모조리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평소 싫어하던 옆집 꼬마를 범인으로 단정 짓는다. 하지만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짜 범인을 찾아보라는 엄마의 조언을 들은 아카디아는 가설을 세우고 한 단계 한 단계씩 가설이 맞는지 실험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아카디아처럼, 과학자처럼 궁금증을 풀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과학 원리

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과학 원리

『동요에서 찾은 놀라운 과학 원리』
송은영 글, 홍지혜 그림, 132쪽, 개암나무, 1만2000원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소중 친구들이 많이 불러봤을 동요다. 그런데 서쪽 하늘에서, 동쪽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은 그 밝기가 제각각이다.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는 별의 밝기에 따라 1에서 6까지 등급을 매겼다. 세월이 흐르며 거리에 따라서도 별의 밝기가 달라진다는 게 밝혀졌다. 천체망원경이 나오며 1등성보다 더 밝은 별, 6등성보다 더 어두운 별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처럼 친숙한 동요를 부르며 과학과 친해져 보자. ‘꼬부랑 할머니’를 통해 힘을 절약하는 법을, ‘고향의 봄’으로 빛의 반사와 색을 배우는 식이다. 초등 고학년.

스크래치야 과학이랑 놀자 3.0

스크래치야 과학이랑 놀자 3.0

『스크래치야 과학이랑 놀자 3.0』

김미의·김현정·이미향 글, 200쪽, 영진닷컴, 1만2000원
MIT에서 개발한 스크래치는 누구나 쉽게 블록을 연결해 코딩하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수 있게 한다. 3.0으로 업데이트된 스크래치는 스마트폰으로도 실행할 수 있다. 스크래치에서 사용하는 블록들의 기능부터 20가지 예제를 차근차근해나가다 보면 컴퓨팅 사고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4학년 과학 ‘무게 재기’, 5학년 과학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6학년 과학 ‘전기의 작용’ 등 초등 과학 교과와 연계되는 내용을 예제로 다뤄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스크래치로 코딩해 볼 수 있다. 동작·형태·소리 등 명령 블록별 소개를 부록으로 실었다. 초등 고학년.

과학적 몽상가의 엉뚱한 실험실

과학적 몽상가의 엉뚱한 실험실

『과학적 몽상가의 엉뚱한 실험실』
정병길 글, 216쪽, 자연과생태, 1만4000원
떫은 땡감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커다란 연잎을 우산 대용으로 쓸 수 있을까. 모기 물린 데 명아주 잎이 정말 효과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생긴 궁금증을 다양한 실험으로 풀어본 저자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그건 그냥 그런 거야’라고 말하는 대신 왜 당연한 건지 직접 부딪쳐 해보고 만지고 먹으며 알아본 것. 성공이나 실패와 상관없이 삽질과 기발함 사이를 넘나드는 실험 과정이 흥미롭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생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여러 가지 모습을 찾아본 경험담을 보다 보면 이론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자연과학을 느낄 수 있다. 중학생.

[구태희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기후변화』
필립 스틸 글, 정민규 옮김, 103쪽, 내인생의책, 1만2000원

이 책은 수 세기 동안 똑같이 이어져 왔던 인류의 삶에 대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을까? 미래는 안전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원인과 이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며 질문의 답이 ‘YES’이기를 우리 모두 바라지만 이대로라면 ‘NO’이며, 심지어 참혹한 미래가 더욱 빠르게 다가올 수 있는 현실을 얘기하죠. 자료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려줄 때마다 무척 놀랐는데 처음에는 저자가 과장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였어요. 짧고 간단하게 설명하지만 다양한 실제 사례와 통계자료를 들어 내용이 가볍지 않죠.
기후 문제의 시작에는 인간이 유발한 지구온난화가 있어요. 열에너지를 품는 이산화탄소·메탄 등 온실가스는 지구의 따뜻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죠. 현재 1950년보다 6배 증가한 상태라고 하니 무척 심각합니다. 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어딘가에는 홍수가, 어딘가에는 가뭄이 이어지며 기후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태풍·폭염 등 자연재해도 심각해지고요.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은 생태계의 일원인 인간의 삶도 위협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죠.
기후변화 문제에는 여러 정치적인 입장들이 얽혀있어요. 환경운동가들은 화석연료 사용, 셰일가스 추출에 반대하고,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해 논의하고 파리기후협약을 맺었죠. 하지만 미국은 이를 탈퇴했고요.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우리가 지구를 사용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우리 삶의 방식과 관련됐기 때문에 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의 삶의 변화가 일으킬 나비효과라고요. 또 끊임없이 기후변화 원인을 살피고 질문해야 한다고요.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방법은 좀 소극적으로 느껴졌어요. 인간은 산업화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이 문제로 다투거나 실수하거나 실패할 시간조차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분명한 목표와 힘들지만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구태희(서울 원촌중 2) 독자

소중 책책책 9월 2일자 당첨자 발표 

9월 2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오늘은 다 잘했다』 손지우(경기도 독정초 6)
『우리 선생 뿔났다 – 이오덕 동시선집』 김수겸(서울 대모초 6)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최세현(서울 광남초 2)
『우리 동네』 김단우(경기도 광명북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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