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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전할 권리 있어요’ 희망브리지, 장애 학생과 재난안전 체험교육 첫 실시

중앙일보

입력

학생들이 지진체험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지진체험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19일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학생 및 인솔교사 등 19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희망브리지가 2015년 재난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한 이래 최초로 기획, 진행하는 것으로써 파주운정초등학교 8명, 지산초등학교 7명 등 15명의 특수학급 학생과 인솔교사 4명이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재난약자인 장애 아동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위주로 꾸며졌다. 지진체험관 교육, 화재 대피 훈련,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소화기 사용방법 실습, 기도폐쇄 시 응급조치인 하임리히법 훈련 등이 진행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구호사업팀장은 “장애인 등 재난약자를 위한 재해 대비와 예방 교육이 절실했지만 그동안 사회의 관심이 많이 미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특수학급 등 소외계층까지 폭넓게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은 2019년 하반기 어린이 재난안전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 30일까지 19회에 걸쳐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서울 및 경기지역 초등학생, 교사 등 1,2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의 후원으로 5년째 진행되고 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8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4천억 원의 성금과 3천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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