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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의 기업 - 공기업 시리즈 ① 종합] 수소충전소, LNG 화물차 사업‘혁신 정책’으로 에너지 사업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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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세계적 LNG 저장능력과 전국 배관망을 구축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전경. [사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세계적 LNG 저장능력과 전국 배관망을 구축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전경. [사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쳐 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미래 신사업

1983년 창립 이래,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저장능력을 보유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전국 환상형 배관망을 구축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미래 혁신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초기 수소경제 시대는 천연가스 개질방식인 추출수소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4857km)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404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일찌감치 관련 법령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공사의 사업 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고 정관 개정안이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 육성의 주체로서 가스공사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사내 수소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또 가스공사는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코리아 등 13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3월 법인이 본격 출범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2022년까지 SPC를 통해 수소 연관산업 발전과 수소충전소 100개 구축을 목표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미세먼지 해결에 기여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육상·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력한 해운 규제로 평가받는 IMO 2020이 3개월 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결정해 전 세계 해역의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이처럼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에서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이 친환경 신사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 공급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도출과 부산항 LNG 공급체계 구축 협약체결 등 LNG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마련했고, LNG 추진선 보급 확대와 벙커링 인프라 설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8%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하여 육상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타타대우 상용차·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사업 추진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여 고마력(400마력) 대형 트렉터를 제작하고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야드 트랙터의 연료전환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207대가 운행 중인 부산신항 LNG 야드트랙터를 올해 1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차량용 LNG 공급물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5000t으로 향후 중대형 화물차, 청소차, 건설 중장비, 버스 등으로 천연가스 차량 보급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여름철 전력 수급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냉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스 냉방기는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방을 가동한다. 하나의 기기로 냉방은 물론 난방도 가능해 기기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겨울에는 난방 전력수요를 가스로 대체해 최대전력을 완화할 수 있어 전력수급 안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수소 산업에 선도적인 투자로 초기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공사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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