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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의 기업 - 공기업 시리즈 ① 종합] 아시아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와 금융 시장 발전 방안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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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회 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에서 캠코,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부실채권정리기구(DATC), 태국 자산관리공사(SAM) 등 참석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캠코]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회 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에서 캠코,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부실채권정리기구(DATC), 태국 자산관리공사(SAM) 등 참석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962년 국내 최초의 부실채권정리전문기관으로 출범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금융 시스템을 지키는 해결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25~26일 제5회 IPAF 회담 개최 #부실채권 컨설팅 등 노하우 전수

지난 2013년 5월 캠코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주도로 설립된 ‘국제 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은 아시아 내 공공자산관리기관 간의 국제 협의체이자 국내 최초 공기업 주도로 설립한 비정부국제기구이다. 설립 이후 ADB 및 회원기관 간의 경험 및 지식 공유, 연수 교류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상호 간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설립 당시 5개국 7개 회원기관에서 올해 9월 현재 총 6개국 13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IPAF 국제 세미나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IPAF 국제 세미나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IPAF는 아시아 지역의 부실자산 및 부실채권 정리 분야에서 회원기관의 전문성과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운영 역량 및 회원기관 간 지역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 이후 현재까지 4차례의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 회원기관 간 국제세미나·연수 6회, IPAF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회 6회, 다수의 공동연구·리서치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와 금융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오는 25~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되는 제5회 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에서는 ‘역내 금융안정 및 경제성장을 위한 금융협력’을 주제로 IPAF를 활용한 아시아 NPL 시장 개발에 대해 중점 토론한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문창용 캠코 사장, 디와카르 굽타 ADB 부총재, 알프레드 쉽케 IMF 중국 사무소 선임대표를 비롯해 세계은행(WB)·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 국내외 사모펀드·자산운용회사 관계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다.

캠코는 이번 IPAF 국제회의를 통해 아시아 내 공공자산관리기관들이 역내 경제 문제에 보다 체계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IPAF를 중심으로 회원기관 및 각국 정부의 제도적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 플랫폼 운영을 통한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를 통해 캠코의 그간 축적된 부실채권 인수·정리 지식과 노하우가 개발도상국 및 체제전환국 정부의 부실채권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캠코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서 보유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시아 내 부실채권 정리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2013년부터 기획재정부의 KSP(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에 참여해 베트남(4회)·카자흐스탄(2회)·콜롬비아(1회)에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와 선진 금융기법 전수 및 정책자문 컨설팅 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2014년 12월 베트남 재무부 산하 부실채권 정리기관인 DATC(Debt and Asset Trading Corporation)의 자본금 증자, 2016년 국가 자산을 처리하는 온라인 시스템 기반 마련을 위한 자산경매법 제정, 2016년 카자흐스탄 금융시장의 부실채권 비율 감소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7년엔 국내 공기업 최초로 ADB의 ‘몽골 은행사업 회복 및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한 부실채권 컨설팅’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020년 3월까지 몽골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부실채권정리 기관 설립 및 은행 파산재단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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