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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인걸 불러 조국 민정수석실 감찰 무마 의혹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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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인걸

이인걸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인걸(사진) 전 특감반장을 최근 소환조사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일각에서는 조 장관의 감찰 중단 개입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1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당시 특감반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여기에는 이 전 특감반장도 포함됐다. 그는 “감찰 중단에 윗선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특감반장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재수 부산 부시장 비위 관련 #이인걸은 현재 정경심 변호인

검찰은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도 수사 중이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여러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로 2017년 하반기 감찰을 받았다. 이후 병가를 냈던 유 부시장은 이듬해인 2018년 3월 사표를 제출했고, 직후인 4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됐다. 그해 7월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검찰이 유 부시장을 곧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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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장이었던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 부시장은 반도체 회사인 M사가 120억원의 취득세를 감면받도록 행정자치부 차관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골프 접대와 그림 선물, 차량 등을 받은 스폰 관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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