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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제약&바이오] 직장 내 괴롭힘 신속 해결 위한 인권위 가동 … 직원이 행복한 회사 추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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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들이 두돈텐텐 캠페인 포스터 앞에서 문구를 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들이 두돈텐텐 캠페인 포스터 앞에서 문구를 들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지난 7월 16일부터 시행됐다. 폭언·폭행·강요 등 직원에게 고통을 주는 경영자나 상사의 언행을 근절하기 위한 법이다. 법 시행으로 국내 기업문화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강정석 회장의 경영철학인 ‘직원이 행복한 회사’라는 구호를 내걸고 직원 인권을 위한 전방위적 근무환경 개선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8월 ‘동아쏘시오 인권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권위 설치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미션을 기반으로 인권존중 가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인권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실장, 감사실장, HR전략팀원(여), 동아에스티 법무팀 사내변호사(여), 동아제약 영업기획팀원(여) 등이다. 간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제약·동아에스티·디엠바이오 등 각 사 인사팀장이 담당한다.

임직원은 인권 침해,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익명신고 사이트 ‘케이휘슬’ 또는 사내 홈페이지 ‘고충상담실’과 ‘사이버감사실’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사례가 접수되면 인권위는 지체 없이 상담 및 처리 절차를 안내한다.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사건 접수 20일 이내에 조사를 완료한다. 피해 정도와 피해자 요구 수준 등을 고려해 사실관계 확인 후 심의를 진행한다. 심의 결과 징계사유에 해당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직원에 징계를 내리고 그 결과를 신고자와 피해자에게 안내한다.

수평적 조직 문화 만드는 다양한 캠페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찍이 근무환경 개선과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 형성에 주력해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DO DON’T 1010(두돈텐텐)’ 캠페인이다.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를 정하고 이를 실천해 행복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캠페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켜야 할 문화와 사라져야 할 문화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지켜야 할 문화에서는 ‘계획대로 당당하게 휴가 가요’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해요’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줘요’ 등이, 사라져야 할 문화에는 ‘휴가 갈 때 눈치 주지 마요’ ‘출근·야근에 눈치 주지 마요’ ‘불쾌한 농담·뒷말 하지 마요’ 등이 뽑혔다.

이외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료 칭찬·격려 캠페인 ‘D-Style HERO’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과 회사, 고객을 위해 작은 변화를 끌어내고 있는 숨은 동료(영웅)에게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에서 ‘혁신의 생활화’ ‘새로운 시각’ ‘도전 정신’ ‘성실함과 끈기’ 등 총 16가지 D-Style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하고, D-Style HERO로 추천하고 싶은 동료 직원을 선택한 후 선정 이유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추천받은 직원은 동료가 쓴 칭찬 메시지를 익명의 메일로 받는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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