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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체가 북한 땅?…평양영화행사 포스터에 드러난 북한 속내

중앙일보

입력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 포스터 2장을 공개했다. 평양국제영화축전은 북한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국제 영화제이다. 이 영화제는 지난 1987년 9월 1일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나라들의 평양영화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2016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격년으로 통상 9월에 열린다. 지금까지 중국ㆍ러시아ㆍ독일ㆍ프랑스ㆍ그리스ㆍ미얀마ㆍ인도ㆍ시리아ㆍ일본 등이 참가했다. 이 축전의 이념은 ‘자주ㆍ평화ㆍ친선’

북한 평양에서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을 위한 선전화가 나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평양에서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을 위한 선전화가 나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신이 공개한 포스터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포스터를 보면 특이하게 포스터 디자이너가 공개돼있다. 포스터 아래에  ‘그림 홍찬수’라고 적혀있다. 포스터를 인쇄한 곳도 밝혔는데 ‘외국문출판사 인쇄공장’이라고 적었다.
영화필름으로 비둘기를 이미지화한 포스터는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세계지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계지도 가운데 북한이 위치하고 있는데 한반도 전체를 붉은색으로 칠해 놓았다. 제주도와 독도까지 붉은색으로 칠해 북한 땅으로 표시했다.

북한이 공개한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선전화 중 하나. 한반도 전체를 붉은색으로 칠해 북한땅으로 표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공개한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선전화 중 하나. 한반도 전체를 붉은색으로 칠해 북한땅으로 표시했다. [연합뉴스]

또 다른 한장의 포스터는 ‘환영’이라는 글씨 밑에 꽃다발을 형상화했다

북한이 16일 공개한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선전화 2장 중 하나.[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16일 공개한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선전화 2장 중 하나.[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양국제영화축전은 8일 동안 장편예술영화, 기록 및 단편, 만화영화경쟁, 특별상영, 영화교류회 등이 진행된다.
조문규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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