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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추석 연휴 재미있게 노는 만큼 탐독할 책을 예약할까요. 소설·수학·역사·지리·과학·게임·언론 등 소중 독자들의 구미를 당길 다양한 분야 책을 준비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원하는 책을 받는 기쁨을 누리길 바라요.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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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소나무』
이명환 글, 48쪽, 계수나무, 1만2500원

"솜이도 할아버지를 한 번 보고 쓱 다시 또 보고 쓱쓱 소나무를 그렸지요. 와! 소나무가 할아버지를 닮았네요?" 할아버지에 대한 섭섭함은 소나무 그림 하나로 지웠다. 꼬마 솜이 시선에서 솜이네 집 주인공은 할아버지다. 엄마·아빠는 할아버지만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건강·안부가 우선이라 솜이는 자신이 뒤로 밀린다고 여긴다. 호랑이를 그리고 싶은데 엄마·아빠는 바빠서 도울 기미가 없다.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긴 싫어 뒤로 미루다 고양이 덕에 우연히 할아버지와 마주한다. 호랑이 그림을 멋지게 그리고 있는 할아버지! 마음이 옮은 걸까. 솜이·할아버지는 함께 멋진 호랑이를 그리기로 한다. 결과물은 어떨까? 초등 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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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시 ① 고양이들의 공격』
마르그리트 아부에 글, 마티외 사팽 그림, 이희정 옮김, 92쪽, 샘터사, 1만4000원

"싫어, 아키시. 넌 여자니까 골대 지켜." 친오빠의 툴툴거림에도 아키시는 기죽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가지고 싶으면 길에 거니는 동물을 집에 들이고 친구를 만나고 싶으면 누가 반대해도 만난다. 꼬마 소녀 아키시의 일과들을 담은 책은 지난 2018년 스웨덴에서 '피터 팬 상'을 수상했다. 인상적인 유머, 소박한 일상, 치명적인 매력,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는 게 피터 팬 상 측의 심사평이다. 이뿐일까. 프랑스 교육부 추천 도서, 영국 만화 평론가 폴 그래빗이 선정한 2018년 25개선 만화책(그래픽 노블)에 들어갔다. 작가가 소녀 아키시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인지 책으로 확인하길.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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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크 탐정단④·⑤』
에드먼드 W 힐딕 글, 배중열 그림, 신인수 옮김, 138·136쪽, 별별책방, 각 권 1만2000원

지난해 소중 책책책에서 소개한 맥거크 탐정단을 기억하는가. 이후 이야기를 기다렸을 독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탐정단은 변함없이 '관계자 외 출입금지', '비밀 수사', '사건 해결', '신변 보호', '실종자 수색' 등의 글귀를 적은 문패를 달고 있다. 동네에 일어난 수상한 사건은 뭐든 놓치지 않겠다는 게 잭과 윌리, 완다, 조이의 각오다. 호기심 대장, 예민한 후각, 씩씩한 행동력, 꼼꼼한 기록을 토대로 신문 배달원의 수상한 비밀, 페인트칠로 눈에 띄게 한 토끼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등을 밝힐 수 있을까.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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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 덧셈·뺄셈·곱셈·나눗셈과 분수』
김용성·최희선·추 아 롬 글, 윤정주 그림, 184·164·168·180쪽, 생능출판사, 1만5000·1만5000·1만5000·1만5000원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셈법을 익혀 계산하던 소중 독자들이 어느새 수학 시간에 연산을 배우고 있다. 언뜻 쉬워 보여도 그렇지 않은 사칙연산을 어떻게 하면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을까. 작가에 따르면, 보통은 초등학교 5학년이면 사칙연산 과정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수학을 학습한다. 이때부터 수학 능력 관련 개인적인 편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게 작가의 주장이다. 사칙연산 과정을 잘 못 끝내면 자칫 수학을 포기할 수 있으니 고양이에게 셈법을 배우고 워크북을 풀면서 '수포자'는 되지 말자는 당부가 담긴 책.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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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세계사①·②·③』
글공작소 글, 248·232·288쪽, 아름다운사람들, 각 권 2만2000원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책은 선사부터 근현대까지 아우르며 중요한 개념을 놓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대공황과 전체주의, 제1차 세계대전, 근대화 운동과 민족 운동, 자본주의 발달이 만들어 낸 제국주의, 19세기 자연 과학과 인문 과학의 발달, 사회주의의 성장,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성장, 시민혁명과 자유주의 운동 등 근현대부터 고대 로마, 헬레니즘 시대, 고대 그리스, 인류 문명의 발생까지 역순으로 세계사를 읽으면서 우리의 기원은 어딜지 짐작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소중 독자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려면 세계사를 이해하는 게 필수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니까.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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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지리책 ①·②』
김진수 글, 이주희·임근선·박경화 그림, 292·262쪽, 휴먼어린이, 1만8000·1만7000원

최근 농산물 시장을 찾는 손님은 뚝 끊겼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식품, 생활용품 매출도 줄었다. 방사능 오염 관련 신문 기사 등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걱정도 커진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긴 걸까. 지리를 알면 그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세계 지진대 분포, 지진 해일 발생 원리, 원자력 발전소 위치, 방사능 물질과 해양 오염, 일본과 노르웨이의 위치, 멕시코 만류의 성질 등 지리 관련 다양한 지식을 알고 나면 우리 식탁과 외국이 무슨 상관인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서로 동떨어진 현상도 알고 보면 다양하게 연결됐다는 걸 저자의 지리 이야기로 확인하길. 초등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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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미래를 알려준다고?!·컴퓨터에 나쁜 해커가 침입했어!』
와쿠이 요시유키 글, 무라이 준·사토 마사아키 감수, 김정환 옮김, 각 권 160쪽, 아름다운 사람들, 각 권 1만2000원

책은 덧셈·뺄셈·곱셈·나눗셈 사칙연산만을 사용해 '빅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통계와 통계학의 기본', '컴퓨터가 생각하는 법'을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초등 수준 수학 지식만으로도 통계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통계학, 코딩 그래밍에 접근해볼까. '통계를 알면 좋은 점', '통계학의 기본적인 개념', '통계 감각 높이기', 'SNS,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을 배워보자. 속칭 '빅데이터'라 불리는 통계학에 숨은 함정은 없는지, 컴퓨터의 '계산'과 '기억'은 믿을 수 있는 건지, 내가 바꿀 수 있는 건지 책을 공부하면서 깨우치길. 초등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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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걸』

코리 닥터로 글, 젠 왕 그림, 노은정 옮김, 200쪽, 다산기획, 1만3000원

"오늘 컴퓨터 수업 때 외부 강사가 왔는데, 자기 길드에 들어와 게임을 하면 자존감이 높아질 거래요. 팀 스포츠처럼." 책은 10대 앤다가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놀이 게임을 하면서 게임 속 현실이 삶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최고 실력 게이머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나서기 힘들었던 리자, 다른 유저는 쉽게 돈으로 사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일반 유저, 게임 속 가상 돈을 현실의 현금으로 바꾸는 유저 등 게임 세계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불평등을 이야기한다. 내성적이었던 앤다가 온라인 게임과 현실에서 부조리를 찾고 해결하며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모습을 배워볼까. 초등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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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글,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김난령 옮김, 160쪽, 을파소, 1만6000원

수백 년간 되풀이됐던 공주의 모습을 각색했다. 탑 안에 갇혀 왕자를 기다리거나 목소리를 주고 자신을 희생하진 않는다. 작가가 재해석한 공주들의 행동에는 사랑 말고도 뚜렷한 명분이 있다. 용감한 벨(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라푼젤, 눈의 여왕, 엘리제와 열한 마리 백조들, 신데렐라, 공주와 완두콩, 엄지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공주 등 기존 공주 이야기를 달리 풀거나 남자 주인공의 성별을 여자 주인공으로 바꿨다. 작가는 이를 통해 수백 년 동안 수없이 되풀이하던 공주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울림을 전하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친구들이 스스로의 진취적인 이야기까지 만들길 바란다는 게 그의 생각. 초등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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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레드슈즈』
정삼성·곽진영 글, 208쪽, 시공아트, 2만7000원

지난 7월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는 한국 출신 애니메이터로 디즈니에서 자리잡은 김상진 감독에 대한 기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설렘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작화는 디즈니 '라푼젤' '겨울왕국' 등 유명 작품의 주인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디즈니 판도를 뒤엎을 새로운 공주의 등장'이라는 관객 평도 나왔다. "나에게 '레드슈즈'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에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은 나의 오랜 꿈이었다.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스튜디오는 언제나 에너지로 가득했고 특별한 작품에 참여한다는 생각에 모두 행복했다." 김 감독과 제작진의 행복한 흔적을 확인하길.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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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인공지능』
유윤한 글, 홍차 그림, 248쪽, 나무생각, 1만2800원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인공지능은 인간의 적일까?', '어떻게 발전할까?' 등 인공지능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저자의 예를 살필까. 인공지능에게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을 맡기면 노란색을 '누르스름하다'고 할지 '노르끼리하다'고 할지 '노랗다'고 할지 판단하지 못한다.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갖추려면 아직 갖출 게 많다는 게 저자의 주장인데, 과연 책의 결말에도 같은 이야기가 이어질지 살피길 바란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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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가짜뉴스』
금준경 글, 96쪽, 내인생의책, 1만2000원

소중 독자들도 '가짜뉴스'를 접한 적 있을 것이다. 가짜뉴스는 외국에서 만든 용어지만 한국서도 널리 쓰일 만큼 사회문제가 됐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한국서는 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프로그램이나 네이버 밴드 등 SNS에서 유통되는 이른바 '지라시' 기사 등을 가짜뉴스라고 한다. 정부 비리나 연예계 소식 등 의혹을 제기하는 뉴스 형식이다. 믿고 행동하는 사람도 있어 사회문제로 떠오른다는 게 저자의 주장인 셈. 소중 독자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서동요'를 기억하는가. 가짜뉴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가짜뉴스의 여러 형태를 알고 극복 방법을 논의하자. 중학생.

소중 책책책 8월 26일자 당첨자 발표

8월 26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구스범스 33·34』선현종(경기도 솔터초 5)
『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①』김지아(서울 길원초 2)
『추리 사건 파일: 과학·생물』오연하(인천 가현초 5)
『조선특별수사대 ①·②』박명숙(인천 승학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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