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수선 꿀팁! 간단하게 집에서 할 수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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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권소희의 누구나 소잉(10)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일상에서나, 옷 수선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키가 작아서 바지를 살 때마다 바지 기장을 항상 줄여야 하거나, 바지통은 맞는데 허리가 안 맞거나, 팔 기장만 길어 기장 수선을 해야 하거나, 살이 쪄서 바지가 맞지 않거나 이유는 다양하다. 그때마다 수선집에 옷을 맡기다 보면 수선비용만 꽤 큰 지출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수선비 절감을 하기 위해 재봉틀을 구매하는 분들도 제법 많은 편이다.

실제로 재봉틀 강의를 하며, 수강생분들께서 가장 많이 요청하시는 강의가 수선 강의인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질문을 받았던 TOP4를 뽑아 집에서도 간단하게 재봉틀과 바느질로 수선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양한 의복 수선하는 방법 TOP4

필요한 재료 : 의복에 어울리는 실, 손 바늘세트, 모코사(핸드 자수사), 자, 쵸크, 수틀, 실 뜯개, 고무망치, 시침핀&핀쿠션, 다리미용 자

1. 바지 밑단 줄이기(긴 바지를 반 바지로 만들때도 활용가능!)

1-1. 줄이고 싶은 길이를 표시해주세요.

1-2. 표시한 길이보다 4cm 바깥쪽으로 한 번 더 표시해주세요.(시접분량)
▶Tip! 시접분량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또는 개인취향에 맞게 두껍게 또는 얇게 조절해주세요.

1-3. 길이가 긴 시침핀으로 바지 밑단을 고정 후 재단해주세요.

1-4. 다리미용 자를 이용하여 2cm 접은 후, 다시 한번 2cm 접어 다림질 해주세요.

1-5. 바지 안쪽 밑단을 시침핀으로 고정해주세요.

1-6. 밑단 부분을 2mm 끝 박음질 방법으로 한 바퀴 둘레 재봉해주세요.
▶ Tip! 바지 안쪽 옆선부터 재봉을 시작해서 마감해주면 깔끔하게 수선이 가능하답니다.

1-7. 긴 바지에서 반 바지로 완성!
바지 길이 수선할 때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어요.

2. 청바지 밑단 줄이기(워싱 밑단 살리기)

2-1. 줄이고 싶은 길이를 표시해주세요.

2-3. 워싱된 밑단의 절반 폭만큼 재단해주세요.

2-4. 실 뜯개를 이용해서 워싱된 밑단을 뜯어준 후 실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세요.

2-5. 바지를 뒤집은 후 바지의 겉과 워싱 밑단의 겉이 맞닿게 시침핀으로 고정해주세요.

2-6. 원래 있던 스티치 위치보다 오른쪽으로 2mm 떨어진 지점을 둘레 재봉해주세요.

2-7. 고무 망치를 이용해 바지 안쪽과 바깥쪽 옆선 시접(두꺼운 부분)을 두들겨서 얇게 펴줍니다.
옆선 시접을 얇게 펴줘야 완성 후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보인답니다.

2-8. 워싱 밑단을 접어서 정리한 후, 바지 겉면에서 원래 있던 스티치 자리를 정확하게 재봉해주세요.

2-9. 다리미를 이용해 바지 밑단을 잘 다려주면 완성!

3. 구멍나고 해진 옷 수선 (모코사를 이용하여 손 자수놓기)

3-1. 구멍난 티셔츠의 구멍난 부분을 수틀에 끼워주세요.

3-2. 구멍난 부분을 중심으로 나뭇잎 모양을 그려주세요.
▶ Tip! 나뭇잎 모양이 아닌 다른 문양으로 그려줘도 좋아요!

3-3. 핸드 자수사인 모코사를 이용해 나뭇잎 모양으로 수를 놓아주세요.
이때, 면을 채우는 기법인 새틴 스티치로 수를 놓아주세요.
▶ Tip! 모코사란?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로, 20수 6합의 도톰한 핸드 스티치 전용 자수실이예요.
자수를 놓거나 작품에 포인트를 줄 때 안성맞춤이며 컬러도 다양하고 그라데이션 컬러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