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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사르르… 명절 후유증 날리는 수도권 온천·스파

중앙일보

입력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의 워터플라자.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한 스파 공간이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의 워터플라자.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한 스파 공간이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추석 연휴도 끝이 보인다. 연휴는 짧았지만, 피로는 여전하다. 장시간 운전과 명절 음식 마련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수도권의 대표적인 온천과 스파를 모았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명절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단번에 날려갈 것만 같다.

석양에 물드는 온천 - 석모도 미네랄 온천(인천)

온천물에 몸을 담근 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 [중앙포토]

온천물에 몸을 담근 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 [중앙포토]

아마도 수도권에서 전망이 가종 좋은 온천이 아닐까 싶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석모도에 온천이 숨어 있다. 서해를 굽어보는 온천이다. 해 질 녘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몰 풍경을 누릴 수 있다. 노천탕 외에 실내 탕과 황토방, 족욕탕 등으로 조성돼 있다. 온천은 지하 460m에서 끌어올리는데, 온도가 51도나 된다. 칼슘과 칼륨,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미네랄 온천수다. 어른 9000원.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있어 차량으로 갈 수 있다.

TIP 비누와 샴푸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미네랄 성분을 온전히 흡수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란다.

카메라는 필수 -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인천)

삼면이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버추얼 스파. 씨메르에서 인증 사진 명소로 통한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삼면이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버추얼 스파. 씨메르에서 인증 사진 명소로 통한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유럽 감성의 스파와 한국의 찜질방 문화가 만났다. 3층 규모로, 실내외를 다 합쳐 약 1만3000㎡(4000평)에 이른다. 1층 ‘워터 플라자’는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공간. 물놀이뿐 아니라 12개 바데시설에서 마사지를 하며 피로를 푼다. 2, 3층에는 찜질 스파 존이 있다. 3층의 야외 불한증막과 족욕장은 탁 트인 서해 전경까지 즐길 수 있어 일몰 때 인기가 높다. LED 전면 스크린으로 삼면을 채운 ‘버추얼 스파’는 인증 사진을 부르는 공간이다. 풀에 몸을 담그면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영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다양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TIP 씨메르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스파권이 있다. 주말 어른 기준 5만원. 6시간 시간 제한이 있다.

깊은 산 속 온천 -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포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의 사우나. 약알칼리성 온천수라 피부가 미끌미끌 부드러워진다. [중앙포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의 사우나. 약알칼리성 온천수라 피부가 미끌미끌 부드러워진다. [중앙포토]

2006년부터 약 170만 명이 다녀간 온천 명소. 명성산(923m)과 관음산(733m)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산정호수에 위치해 있다. 사우나에서 사용하는 물은 100% 온천수다. 지하 700m에서 하루 4750t이 온천수가 솟는다. 중탄산나트륨 성분이 포함된 약알칼리성 온천수라서 미끌미끌한 편이다. 온천을 하고 나면 피부도 미끌미끌 부드러워진다. 묶은 때를 밀며 명절 피로를 푸는 것도 방법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온천에는 36년 경력의 베테랑 세신사가 있다. 명성산과 관음산을 오가는 등산객 중에도 단골이 많단다. 어른 1만원. 세신 2만원.

TIP 9월 30일까지 패밀리룸 1박과 사우나 이용권 2매를 묶은 온천 패키지를 판매한다. 1박 10만2000원부터.

쇼핑 후 노천욕 - 아쿠아필드 하남(하남)

아쿠아필드 하남이 자랑하는 'L'자형 야외 인피니트풀. [사진 신세계]

아쿠아필드 하남이 자랑하는 'L'자형 야외 인피니트풀. [사진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자리한 1만 3000㎡(4,000평) 규모의 스파 시설. 사계절 내내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아로마 스파를 비롯해 8가지 테마의 스파가 마련돼 있다. ‘L’자 모양의 인피니티풀은 길이가 115m에 달한다.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물의 부력과 압력을 활용해 전신을 마사지하는 ‘바데풀’은 어른들에게 인기 만점. 물이 안쪽으로 계속 회전해 일명 ‘소용돌이풀’로 불리는 ‘보텍스풀’은 아이들도 좋아한다. TV·영화·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릴렉스룸’도 맘 놓고 쉬기 좋은 공간이다. 주말 기준 어른 2만3000원.

TIP 스타필드 고양에도 비슷한 규모의 아쿠아필드가 있다.

도심 속 온천 - 아일랜드 캐슬(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실내 바데풀. 가만히 누워 있어도 전신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아일랜드 캐슬]

아일랜드 캐슬 실내 바데풀. 가만히 누워 있어도 전신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아일랜드 캐슬]

온천·찜질방·워터파크를 아우르는 도심 속 스파 시설로 지난해 6월 개장했다.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인근이다. 아찔한 슬라이드 시설이 적은 대신 너른 파도풀과 유수풀을 갖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32도 온천수로 몸을 푼다. 수(水) 치료 전용 바데풀에서 진행해온 아쿠아로빅 프로그램을 추석 연휴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힐링 스파존에는 노폐물 제거에 좋은 ‘황토 불가마’를 비롯해 ‘참숯방’ ‘편백나무방’‘소금방’ 등의 시설이 있어 취향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른 기준 온천 1만2000원, 워터파크 5만원.

TIP 3대가 함께 가면 가족 인원 모두 50% 할인 해준다. 야외 워터파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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