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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상임위 긴급 회의 개최…"北발사체 강한 우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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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8월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월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10일 오전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가 열렸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원격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한미 정보당국이 이 발사체를 면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상임위원들도 긴급회의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9월 하순경 미국 측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이 같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언급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발사 의도를 한층 정밀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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