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희망퇴직 오늘부터 신청받아…업계, 400명선 예상

중앙일보

입력 2019.09.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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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르노삼성이 희망퇴직을 통해 본격적인 인원감축에 나선다.

부산공장 닛산 로그 위탁생산의 종료와 국내 내수시장 부진이 겹치자 비용 절감책을 내건 셈이다. 노조는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날 사내에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공고하고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르노삼성이 대규모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업계에선 구조조정 대상 인원을 400명 안팎으로 예상한다. 다만 회사 측은 희망퇴직 예상인원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11만 4705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생산라인의 작업 속도를 시간당 60대에서 45대로 줄일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중 말단 직원(P1 직급)을 제외한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인원 감축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이 받아들여진 신청자는 다음달 31일 자로 퇴사하면서 최대 36개월 치 급여를 지원금 명목으로 받는다. 근무연수에 따른 퇴직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르노삼성은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 대학 재학 중이거나 진학 예정인 자녀가 있는 직원에겐 자녀 1인당 500만원의 학자금을 주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퇴직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청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이 구체화하자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모든 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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