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불러 달라"…술 취해 60대 택시기사 폭행한 일본인

[뉴스1]

술을 마신 후 "여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며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30대 일본인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일본인 A(32)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2시쯤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일본인 일행 2명과 함께 B(69)씨가 운전하는 개인택시에 올라탔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강남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B씨에게 "빨리 가자"며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택시로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하차 시 비용을 지불하며 대기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한 클럽에서 나온 뒤 "여자를 불러 달라"고 말했고 B씨가 이를 거부하자 또 다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출국을 정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