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6일부터 희망퇴직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2019.09.05 19:17

업데이트 2019.09.05 20:54

르노삼성이 본격적인 인원감축에 나섰다. 부산공장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와 국내 내수시장 부진이 겹치자 비용절감책을 내건 셈이다. 노조는 강경투쟁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날 사내에 '뉴스타트 프로그램'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3주간 희망퇴직 접수받는다. 르노삼성이 대규모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부산공장 로그 생산 중단 등
인력감축...업계 "400명 예상"
노조는 '강경 투쟁' 시사

대상은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P2·P3·MP 등급 직원이다. 말단 직원인 P1직급을 제외한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인원 감축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희망퇴직이 받아들여지면 신청자는 오는 10월 31일 자로 퇴사하게 된다. 최대 36개월 치 급여를 지원금 명목으로 받게 된다. 근무연수에 따른 퇴직금은 별도로 받는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 이은지 기자.

르노삼성 부산공장 = 이은지 기자.

르노삼성은 또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 현대 대학 재학 중이거나 진학예정인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자녀 1인당 500만원의 학자금도 지급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원금 명목으로 3년 치 급여를 주는 것은 업계에서도 많은 것에 속한다"며 "최근 퇴직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청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조조정 대상 인원이 400명 안팎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르노삼성 측은 다만, 희망퇴직 예상인원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내달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의 1~8월 누적 판매 대수는 11만 4705대로, 전년 동기보다 27.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라인 작업 속도를 시간당 60대에서 45대로 줄일 방침이다.

인력 구조조정이 구체화하자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모든 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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