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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남미륵사의 빅토리아 연잎 위 법회

중앙일보

입력

남미륵사(주지 법흥 스님· 전남 강진군 군동면)는 지난달 31일 빅토리아 연잎 위 법회를 열었다.

남미륵사 법흥스님 연잎에 앉아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다

지난달 31일 전남 강진군 남미륵사에서 법흥스님이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 법회를 하고 있다. [사진 남미륵사]

지난달 31일 전남 강진군 남미륵사에서 법흥스님이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 법회를 하고 있다. [사진 남미륵사]

남미륵사 법흥 스님은 이날 커다란 연잎 위에 앉아 500평이 넘는 연지(蓮池)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개월간 법흥스님의 정성과 열정으로 키운 100여 주의 빅토리아 연잎이 지름 2m가 넘게 성장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법회였다. 이에 앞선 11일과 24일에도 대관식과 법회가 진행됐다.

빅토리아 연잎은 법흥스님이 7개월간 키운것이다. [사진 남미륵사]

빅토리아 연잎은 법흥스님이 7개월간 키운것이다. [사진 남미륵사]

지난달 31일 전남 강진군 남미륵사에서 법흥스님이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 법회를 하고 있다.[사진 남미륵사]

지난달 31일 전남 강진군 남미륵사에서 법흥스님이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 법회를 하고 있다.[사진 남미륵사]

빅토리아 연잎은 남미 아마존 강 유역에서 자라는 열대성 수련과 식물이다. 키우기가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도 성공률이 불과 20∼30%에 그치는, 겨울나기가 쉽지 않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빅토리아 연꽃은 해가 진 뒤에 꽃을 피워 밤이 되어야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밤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첫날에 피운 꽃은 하얀색이었다가 다음날에는 보라색으로 변하는 신비롭기까지 한 연꽃이다.

남미륵사 법흥 스님이 지난달 24일 남미륵사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 법회를 하고 있다.. [사진 남미륵사]

남미륵사 법흥 스님이 지난달 24일 남미륵사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 법회를 하고 있다.. [사진 남미륵사]

법흥스님은 이날 법회를 연 이유에 대해 “연잎에 올라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번 시연 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선 행사장을 찾은 불자와 관광객들을 위한 소원성취 기도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남미륵사 법회에 참석한 윤용이(63) 씨는 “큰 감동을 하였으며 스님의 지역 사랑과 훈훈한 나눔에 깊은 존경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법흥스님은 법회를 하며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사진 남미륵사]

법흥스님은 법회를 하며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사진 남미륵사]

7600만㎡의 대지에 1980년 창건된 이곳 남미륵사는 철쭉ㆍ해당화ㆍ연(蓮) 등 각종 식물은 물론 36m 높이의 동양 최대 아미타 황동 좌불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만 매년 200만명가량을 헤아린다.

남미륵사는 강진 홍보 차원에서 앞으로 2∼3차례의 연잎 타기 행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장진영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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