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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까지 시간 끌수록 손해" 中에 무역협상 타결촉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중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중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해 시간을 끌면 끌수록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중국과의 (무역) 교섭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내 현재 임기중에 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채 내가 재선된다면, 협상 타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이에 중국의 공급망이 무너지고, (중국이) 기업과 고용, 자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이 1일부터 서로 추가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키로 하는 등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에 무역 협상의 조기 타결을 재차 촉구한 것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지연 전술'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해왔다.

지난 7월 30일 트윗에서도 "그들(중국)은 민주당의 융통성 없는 사람 중 한 명이 (대통령에) 당선되는지 지켜보기 위해 아마 우리의 (내년) 대선을 기다릴 것"이라며 "기다리기의 문제점은 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들이 얻는 합의가 현재 협상보다 훨씬 더 가혹하거나 아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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