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행을 추진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의 테스트 모델 스타호퍼(Starhopper)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의 보카치카에서 두번째 이착륙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곳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각종 발사체 테스트가 이뤄지는 장소다.
이날 텍사스 보카치카에서 이륙한 스타호퍼는 높이 150m까지 상승해 57초간 비행한 후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 대형 물탱크에 다리를 붙인 것 같은 스타호퍼는 현재 렙터엔진 1개 만을 붙인 테스트모델이다. 스타호퍼는 높이 24m에 지름 9m로 실제 우주선인 스타십 높이 60m보다는 절반 가량의 크기다. 화성여행을 목표로 하는 스타십에는 100여명의 우주여행객이 탑승한다. 화성까지 가는데 80일 가량 걸리는 여행 경비는 일인당 50만달러로 알려졌다.
화성으로 향할 스타십은 슈퍼헤비로 알려진 강력한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를 벗어나 화성으로 향할 예정으로 첫 시제품은 2020년 완성된다. 스타십과 슈퍼헤비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해 경비를 현재 예상보다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팀에게 축하한다"며 성공사실을 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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