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 첫 채택···文, 넥쏘 타고 출근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9.08.27 17:00

업데이트 2019.08.27 22:15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인근 거리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넥쏘’ 수소 전기차를 탑승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인근 거리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넥쏘’ 수소 전기차를 탑승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차를 대통령 전용차로 채택하고 27일 처음으로 탑승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 넥쏘에 탑승해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며, 이후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앞서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 5대를 수소차로 교체했다. 앞으로 대통령비서실 관용 승용차 51대 중 44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수소차 채택 배경에는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탑승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했다. 현대차 울산5공장은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경과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경과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 과장은 "넥쏘 추가 생산을 위해 9월 중 증량 공사를 시작해 내년부터는 연 4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차·전기차 국내보급 및 수출이 확대되어 현대차 울산공장 및 주변 협력업체에도 활력이 돌고 일감이 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수소차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수소차 보급 확대 의지를 나타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순방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수출해 통관된 '넥쏘'의 첫 번째 차량을 시승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의 도심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차 홍보에 적극 나섰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 할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친환경차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며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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