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고려대 입학 취소땐 의전원도 취소"

중앙일보

입력 2019.08.26 16:19

업데이트 2019.08.26 16:54

26일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장이 부산대 양산캠퍼스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6일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장이 부산대 양산캠퍼스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이 취소될 경우 의전원 입학도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26일 오후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비리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원장은 고려대에서 조 후보자 딸의 입학을 취소할 경우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신 원장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자격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니 상식적으로 파악할 때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영어 논문 제1 저자가 되고, 인턴 활동을 하는 과정에 부정이 있었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려대는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학칙 제8초 '입학취소' 조항에는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나 입시부정, 서류의 허위 기재 및 위·변조 등 입학전형 관련 부정행위가 확인된 경우 입학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부산대는 입학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는 개인정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경력이나 논문 등이 포함됐는지도 개인정보란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추후 국회에서 제출 요구를 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원장은 "국회에서 공식 요구가 오면 조 후보자 딸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또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불거진 입학 및 장학 등 의혹을 검증하는 별도 기구를 만들진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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