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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만나면 “스펙 무한리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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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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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끄러운_동문 #386 #이중성

“아버지 잘 만나면 ‘스펙 무한리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서울대 학생들의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말입니다. 조 후보자의 대학 후배들은 그를 ‘2019 상반기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로 뽑기도 했습니다. 2030의 뜨거운 비판은 공직 후보로서의 흠뿐만 아니라, ‘386’을 겨냥합니다. ‘입진보’(말로만 진보)의 이중성이 20대의 감성을 제대로 할퀸 것 같습니다.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의혹 #7494.442 #국프탐정

탈락의 눈물을 흘렸던 내 ‘원픽’이 사실 데뷔할 수 있었다면? 생뚱맞은 숫자 ‘7494.442’가 TV 앞 국민 프로듀서(이하 국프)를 탐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종 데뷔조 11명에 든 연습생들의 문자투표 득표수가 문제의 숫자의 배수라는 규칙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투표조작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국프들은 “소녀팬들의 극성 따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정성 문제”라며 사명감에 불탑니다. 제작진이 조작에 대한 언급한 증거까지 나오는 등 ‘빠순이’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구 #불매운동 #관군은_빠져라 #노아베

중구청이 명동에 ‘노 재팬’ 깃발을 설치하려다 뭇매를 맞았습니다. 불매운동에 ‘민관이 협동’한다는 취지였다는데, 정작 시민들은 ‘오버’라고 느꼈습니다. “‘노 재팬’이 아니라 ‘예스 재팬, 노 아베’”라는 합리적인 목소리에 결국 깃발은 내려졌습니다. 중구청장 등 일부 정치권은 “관군, 의병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반일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네티즌들은 “불매는 우리가 알아서, 나라는 부디 냉정을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첨예한 논쟁이 벌어진 ‘오성홍기 올린 아이돌’, ‘일베 vs 워마드 젠더 전쟁’부터 여름철 ‘2030 호캉스족’을 둘러싼 서로 다른 생각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e글중심지기=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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