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 선수가 참가 중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경기 도중 골프장에 떨어진 벼락으로 중단됐다.
현지시간 토요일인 2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2018-2019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은 기상악화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4명만 3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16번 홀 근처에 벼락이 떨어져 중단됐다. 트위터에 올라온 현지 영상을 보면 벼락을 맞은 나무가 순간 커다란 화염에 싸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사고로 주위에 있던 갤러리 6명이 쓰러졌고 경기는 바로 중단됐다.
PGA 투어에 의하면 이들 중 5명은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구급차에 실려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골프장 낙뢰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미국 해양기후협회는 낙뢰 사고의 약 5%가 골프장에서 발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골프장에서 번개가 치면 골프 카트 등 금속물체를 멀리하고 큰 나무나 조명등, 국기 게양대 등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영상에서 보듯 나무와 같이 높이 솟은 물체는 벼락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서소문사진관]
한편 9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임성재(21)는 3라운드에서 9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 성적 1언더파가 되면서 순위는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