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공부+] 꿈에 초점 맞춰 자기소개 준비, 모의·기출문제로 적성고사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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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대

수원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64%인 1399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원대는 수시모집에서 크게 학생부 위주(교과) 전형과 실기 위주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교과) 전형은 일반 전형(적성고사), 학생부 100% 전형(주요 교과), 미래핵심인재 전형(면접 전형)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는 미래핵심인재 전형의 전형 방법과 반영 비율, 학생부 100% 전형의 지원 자격이 일부 변경됐다.

수시 전형별 합격 비결

동기·활동·진로 일목요연하게 소개

미래핵심인재 전형은 선발 과정이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 선발인원은 합격자의 6배수에서 5배수 선발로 바뀌었다. 면접 방식도 다대일(면접교수 2, 학생 1)에서 다대다(면접교수 2, 학생 3)로 변경됐다. 자기소개 1분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2단계 반영 비율이 면접 30%+학생부 70%에서 면접 40%+학생부 60%로 바뀌면서 면접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학생부 100% 전형은 일반(학생부) 전형에서 전형 명칭이 변경됐고 지원 자격이 제한됐다. 따라서 검정고시 합격자, 특성화고, 일반고(종합고) 전문계반, 대안교육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방송통신고, 대안학교(각종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일반계고 직업과정위탁생은 학생부 100% 전형으로 지원이 불가능하다. 수원대 수시모집에 합격해 재학 중인 두 학생에게 전형별 합격 비결을 들었다.

최연아 미래핵심 전형 / 아동가족복지학과 2년
어릴 때부터 보육교사가 꿈이었다. 꿈을 이루려면 보육교사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원대 아동가족복지학과에 재학하면 보육교사 2급 자격증뿐 아니라 교직과정도 개설돼 중등교사(가정) 2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어 관심을 가졌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면접을 보는 미래핵심인재 전형이 나와 잘 맞는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면접을 보려면 1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수원대 입시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먼저 확인한 후 내 학생부 등급이 1단계를 통과할 성적인지를 보고 면접 준비에 돌입했다.

2019학년도 미래핵심인재 전형 면접은 학업계획서를 요구했다. 면접 당일 작성할 학업계획서를 착실히 준비했다. 하지만 2020학년도 미래핵심인재 전형 면접에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요구하지 않고, 구두 자기소개를 1분 분량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지원자는 본인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는 무엇이며, 재학 중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떻게 공부하고 싶은지, 졸업 후 진로는 어떤 분야로 생각하고 있는지 등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춰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게 좋다.

면접의 질의응답은 자기소개를 토대로 이뤄진다. 자기소개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까지 준비해 면접에 응한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면접 중엔 어떠한 자료도 참고할 수 없으므로 앞서 언급한 사항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준비해야 한다.

연계 출제 비율 높은 EBS 교재 공부

박혜린 일반 전형(적성) / 경영학부 1년
고교 3학년 1학기에 학생부 등급을 계산해 내게 맞는 전형을 알아본 뒤 적성고사 전형을 선택했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이 전형을 준비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5등급 이내라면 1등급 간 적성고사 1문항으로 등급 격차를 줄일 수 있어 매력적인 전형이라고 생각했다.

수원대 적성고사는 국어·수학 두 과목이어서 영어까지 세 과목을 응시하는 학교에 비해 부담이 덜했다. 출제 난이도는 수능시험의 70% 수준이어서 수능시험과 함께 준비할 수 있었다. 적성고사 준비는 모의적성고사를 비롯해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었다. 이때마다 반드시 제한시간을 쟀다. EBS 연계출제도 높은 편이어서 일부는 눈에 익숙한 지문과 문제들이었다. 문제를 풀었는데 오답이 많은 특정 단원은 개념을 다시 돌아보는 방법으로 준비했다.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학교별 출제 특징을 알아두는 게 좋다. 수원대 적성고사는 시험 간 OMR(광학적 기호 판독장치) 답안지를 수정하거나 교체할 수 없어 신중하게 마킹해야 한다. 한번 마킹한 건 되돌릴 수 없으므로 바로 다음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국어·수학 중 배점에 상관없이 자신 있는 영역부터 풀어 최대한 많이 맞추는 게 중요하다. 시험 전까지 적성고사를 준비하며 맞춘 개수를 바탕으로 지원 학과를 조정하는 것도 전략이다. 학생부 성적이 낮아 수시모집을 포기하고 정시에 도전하려 한다면 적성고사 전형을 준비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반대로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유리한 위치에서 여유를 두고 적성고사를 준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전형이다.

일반 전형(적성)

국어·수학 기본 학습능력 측정, 문제 난이도 수능의 70~75%

수원대의 2020학년도 수시 적성 전형은 2019학년도 적성 전형과 같다. 적성고사 성적의 등급 간 점수 반영 격차를 조정해 학생부(내신) 성적 5등급 이내인 지원자의 경우 적성고사 문제 1문항(3점 차이)으로도 학생부 성적 1개 등급을 극복할 수 있게 했다.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한다. 평소 학교교육과 수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면 합격할 수 있다. 난이도는 전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70~75% 수준이다. 출제 원칙은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 대학에서 수업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국어와 수학 학업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출제 문항의 일정 부분은 사교육을 줄이려는 교육부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EBS 교재와 연계했다.

모집인원은 일반(적성) 550명, 국가보훈대상자 16명, 사회배려대상자 30명이다. 2014년 2월 졸업자이거나 이전 고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주요 교과) 60%와 적성 40%를 합산한다. 학생부 비율이 더 높지만 적성고사도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30문항(4점씩)과 수학 30문항(3점씩)에 190점을 더한 총점 400점 만점, 자연계열은 국어 30문항(3점씩)과 수학 30문항(4점씩)에 190점을 더한 총점 4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학생부 100% 전형(주요 교과)

일반계고 학생만 지원 가능,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안 해

수원대의 2020학년도 수시 학생부 100% 전형(주요 교과)은 교과 성적 100%로 255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에 지원할 경우 국어·영어·수학·사회를, 자연계열에 지원할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이 적용된다. 검정고시 합격자, 특성화고, 일반고(종합고) 전문계반, 대안교육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방송통신고, 대안학교(각종학교),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일반계고 직업과정 위탁생은 모두 지원할 수 없다.

일반계고 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일반계고 학생에게 유리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따라서 수능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미래핵심인재 전형(면접)

1분 가량 하는 자기소개를 토대로 자유롭게 심층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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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의 2020학년도 미래 핵심인재 전형(면접)은 단계별 전형,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다르다. 1단계는 학생부(주요 교과)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학생부(주요 교과) 60%와 면접 40%를 합산한다. 2단계에서 학생부 비율이 더 높지만 면접도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은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

면접은 1분 분량의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한 심층적인 구술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기소개가 끝나면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한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학생마다 자기소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정해진 질문이 없다. 자기소개 양식도 없다. 1분 동안 자유롭게 진행하면 된다. 면접은 면접관 2명과 학생 3명의 다대다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