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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5000년 역사 암만성에서 세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까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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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성지다.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은 관광 명소이기도 해서 유대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뒤에 보이는 황금돔은 아브라함이 희생제를 올린 제단이 있는 바위돔사원이다.  [사진 롯데관광]

예루살렘은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성지다.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은 관광 명소이기도 해서 유대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뒤에 보이는 황금돔은 아브라함이 희생제를 올린 제단이 있는 바위돔사원이다. [사진 롯데관광]

기독교 성지순례 여행지에서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성경과 관련된 성지를 방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구한 역사를 담은 문화유적도 많아 일반적인 관광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 #전세기로 찾는 기독교 순례 코스 #‘중동의 스위스’암만에서 시작해 #예수 세례지 베다니, 느보산 거쳐 #7대 불가사의 ‘페트라’방문 여정

대한항공에서 하반기에 요르단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요르단을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기존 성지순례 상품의 경우 요르단까지 최소 1~2회 경유해 이동에만 하루 이상 걸렸으나 대한항공 전세기 직항 상품을 이용하면 약 1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직장인도 4일 정도만 휴가를 낼 수 있다면 10월에 출발하는 상품으로 다녀올 수 있다. 요르단은 5인 이상 단체는 도착비자를 면제해주는 데다가 전속 공항가이드가 있어 입국 수속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요르단 성지순례는 암만에서 시작

요르단의 암만성에는 고대 랍바성의 성채 등이 남아 있다.

요르단의 암만성에는 고대 랍바성의 성채 등이 남아 있다.

요르단은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어서 건기인 9월부터 11월까지가 여행의 적기다. 일교차가 작고 비가 오지 않으며, 화창한 햇살과 푸른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치안 면에서도 중동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르단과 이스라엘에는 다양한 관광지와 유적지가 있다. 요르단 성지순례 여행은 수도 암만부터 시작한다. 암만에선 고대 이스라엘부터 고대 로마, 비잔틴과 이슬람 왕조까지 다양한 왕국이 존재해왔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여러 형태의 문화를 볼 수 있다.

5000년 역사의 암만성에는 고대 랍바성의 성채를 비롯해 여러 흔적이 남아 있다. 성서에 기록된 이스라엘과 암몬의 전투에서 다윗왕의 계략으로 그의 충신인 우리아가 전사한 장소다. 이곳은 알 칼라 산 정상에 위치해 암만 도시의 노란 집과 건물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대로도 유명하다. 내부에는 1951년 세워진 고고학 박물관이 있으며 선사시대 유물 등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30여㎞ 떨어진 곳에 있는 베다니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았던 베다니 세례터가 있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와 많은 신자에게 세례를 베푼 곳이다. 2000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베다니를 방문해 세례 유적을 순례했는데, 예수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던 곳으로 인정돼 2015년에 요르단의 다섯 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금도 많은 성직자와 교인이 방문하고 있다.

모세 출애굽 여정의 종착지인 마다바와 느보산도 빼놓을 수 없다. 모세의 출애굽 여정은 여러 영화와 소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세가 홍해를 건너 느보산에 도착한 뒤 가나안 땅을 바라보다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느보산 정상에 오르면 모세가 바라봤을 그 가나안 땅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모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모세기념교회가 있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지오반니 판토니가 만든 놋뱀 형상의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놋뱀과 십자가를 복합한 작품이다.

느보산에서 내려와 마다바 시내로 향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 성서 지도가 발견된 성 조지 교회가 있다. 색이 다른 약 200만 개의 자갈로 만든 모자이크 지도로 실제 크기는 94㎡였으나 현재는 25㎡만 남아 있다. 성경에 나오는 지명과 마을이 표기돼 있어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지도다.

많은 순례자·관광객이 찾는 예루살렘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예수탄생교회. 베들레헴에 있다.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예수탄생교회. 베들레헴에 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예루살렘은 종교적,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도시이기 때문에 해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이 방문한다. 예루살렘은 히브리어로 ‘평화의 마을’을 뜻하며 아랍어로는 ‘쿠드스(신성한 도시)’라 불린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3대 종교의 주요 성지인 통곡의 벽(유대교), 성묘교회(기독교), 알 아크사 모스크(이슬람교)가 공존하고 있다.

통곡의 벽은 세 종교 사이의 경계를 정한다. 성묘교회 내부에는 ‘부활의 로툰다’라 불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이 있다. 황금돔은 황금색 지붕과 기하학적 꽃무늬로 장식돼 있으며 아브라함이 희생제를 올린 장소다.

베들레헴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예수탄생교회가 있다. 아름다운 십자가 모양으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입구의 높이가 1.2m로 누구나 문을 지나갈 때 머리를 숙이게 되므로 ‘겸손의 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교회 내부에는 예수가 태어난 지점을 표시한 ‘베들레헴의 별’, 아기 예수가 뉘어졌던 말 구유를 보관한 ‘구유 동굴’ 등이 있다. 현재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등 세 기독교 교파가 공동 관리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큰 영향력을 끼치는 기독교 성당 가운데 한 곳으로 기독교인 성지순례에서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일정이다.

그 밖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며 요르단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페트라 알카즈네, 로마군에 맞서 끝까지 항전한 고대 이스라엘의 마지막 항전지 마사다, 고대 로마 유적지가 남아 있어 중동의 폼페이라 불리는 제라쉬 등지에선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유적을 보며 독특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다.

요르단 직항 전세기 상품 판매

롯데관광에서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핵심 일정만 모아 상품을 출시했다. 대한항공에서 단 3회(9월 27, 10월 2일과 7일) 운항하는 요르단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오는 31일까지 예약한 후 완납 시 5%의 할인 혜택을 준다.

아울러 텔아비브 정규편을 이용한 9일 여정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서 다양한 일정으로 이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 유럽2팀(02-2075-300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lottetour.com)를 참조하면 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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