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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차림 활보' 중국동포…집에서 2만6000명분 필로폰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연합뉴스]

[연합뉴스]

속옷차림으로 지하철 역을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중국 국적 남성의 집에서 필로폰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 동포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오전 8시 15분쯤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속옷만 입은 채로 돌아다녔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내가 신이다"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이 A씨에 대해 마약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 거주지를 수색해 필로폰 800g가량을 발견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이는 약 2만66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는 조사해 봐야 알 것"이라며 "공범자 여부 등을 폭넓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A씨가 마약 유통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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