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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9.4%…“北도발·막말, 경제 불안 겹쳐”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8월2주차 주간 집계. [그래픽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8월2주차 주간 집계. [그래픽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4일과 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9.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9%포인트 오른 46.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7%)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1%포인트 차이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북한의 청와대를 겨냥한 막말, 장단기 채권수익률 역전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 증시 하락 등 경제 ‘위기설’이 겹치면서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주말(10일)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대남(對南)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 조사)에서 48.3%로 2.1%포인트 하락했다가, 광복절 경축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6일 일간집계에서 50.6%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의 하락 폭은 1.0%포인트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전·세종·충청(47.5%→41.4%) ▶서울(51.8%→47.2%) ▶부산·울산·경남(45.3%→43.8%) ▶경기·인천(50.9%→49.4%) ▶20대(51.2%→46.3%) ▶60대 이상(38.5%→34.2%, 부정평가 59.7%) ▶40대(63.5%→60.6%) ▶중도보수 성향 유보층(40.2%→36.6%)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35.8%→50.4%) ▶광주·전라(71.2%→73.4%) ▶50대(47.6%→52.3%) ▶30대(56.6%→60.1%) ▶진보층(78.2%→79.3%)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집계 대비 0.5%포인트 올라 2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40.6%로 반등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7%포인트 오른 29.4%로 3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오른 5.0%로 5%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8%로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소속 의원 대다수가 탈당한 민주평화당 또한 0.6%포인트 내린 1.5%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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