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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으로 그린 메시, 조코비치… 미용실 바닥이 캔버스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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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 스베틀라나가 손님들의 머리카락으로 미용실 바닥에 만든 메시의 모습. [사진 스베틀라나 SNS캡처]

미용사 스베틀라나가 손님들의 머리카락으로 미용실 바닥에 만든 메시의 모습. [사진 스베틀라나 SNS캡처]

작품이 만들어진 공간이 미용실 바닥이라 작품 영상을 남긴 후 헤어드라이기 바람 속으로 작품은 사라진다. 스베틀라나가 지난 10일 북마케도니아 크리보가슈타니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 바닥에 그린 작품을 날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작품이 만들어진 공간이 미용실 바닥이라 작품 영상을 남긴 후 헤어드라이기 바람 속으로 작품은 사라진다. 스베틀라나가 지난 10일 북마케도니아 크리보가슈타니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 바닥에 그린 작품을 날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예술작품으로 뒤바뀐다. 미용사의 가위질로 바닥에 뒹굴던 머리카락은 축구영웅 메시와 남자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유럽의 한 미용사는 손님의 헤어스타일 못지않게 미용실 바닥에 그려내는 머리카락 예술이 눈길을 끌며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스베틀라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영상 모음.[사진 스베틀라나 SNS 캡처]

스베틀라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영상 모음.[사진 스베틀라나 SNS 캡처]

북마케도니아의 크리보가스타니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스베틀라나 그로즈다노브스카는 이 도시 최고의 미용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머리 손질 후 그녀가 바닥에 만든 작품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새로운 예술작품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녀는 노박 조코비치의 얼굴을 그린 후 드라이기로 날려버리는 영상을 작년 말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본격적인 머리카락 예술작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베틀라나가 지난 10일 크리보가슈타니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스베틀라나가 지난 10일 크리보가슈타니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작품의 한계(?) 덕분에 머리카락 작품은 드라이기에 날려 아쉽게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지금은 스베틀라나의 작품을 그녀의 SNS를 통해 볼 수밖에 없지만 조만간 머리카락 예술이 세계 미용사기구의 경쟁부문 대회로 등장할 수도 있을 듯하다.

[서소문사진관]

남부 유럽 발칸반도 중부에 위치한 북마케도니아는 지난 2월 그리스와의 오랜 갈등 끝에 나라 이름을 마케도니아에서 북마케도니아로 변경했다. 

최승식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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