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5267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자신이 생각하는 스마트폰 중독 증상으로는 과반수 이상인 75.2%(복수응답)가 ‘별다른 목적 없이 수시로 스마트폰을 켜서 보는 것’을 꼽았다. 이어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함’(38.5%)과 PC·TV보다 스마트폰이 편함(34.4%) 등이라고 답했다.
또, 이들 중 대다수인 88.1%는 스마트폰에 빠져 겪은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건강이 나빠짐(시력 악화, 거북목 등, 59.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다른 활동을 안 하고 스마트폰만 하게 됨’(45.7%), ‘학업이나 업무 등 본업에 차질 생김(28.7%) 등의 피해 경험이 있음을 밝혔다.
응답자의 74.7%는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운동, 취미 등 다른 활동에 매진’(46.9%, 복수응답)하거나 ‘필요하지 않을 때 스마트폰 의도적으로 끄기’(40.7%), ‘주변 사람과의 대화를 늘린다’(29.3%) 등의 노력으로 스마트폰 중독 피해를 극복하려 했다고 답했다.
한편 실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평균 3시간 55분이었으며, 이 중 학업이나 업무 외 개인적인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42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na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